한
분은 문장강화를 썼습니다. 지금 성북구 어디 수연산방 주인이었지요. 골동취미라는 걸 내세워 부르조아로 위장하였습니다. 그리곤 625 때 북조선으로 갑니다. 아마도 이문혈의 아버지가 그런 분을 따라 다녔나 생각컨만 그런 분이었다면 이문얄 같은 개종잘 대구 지방에 뿌리지는 않았겠다 싶습니다.
다른 한 분은 인민을 위한 의술을 펼쳤습니다. 여운형 선생이 참가했던 모스코바 코민테른
장정 중에 서백리아에서 만난 이가 또 다른 한 분의 이태준 박사입니다.
몽골에 만연한 매독을 퇴치하는 인민 주치의! 안타깝게도 울란바토르를 유린한 괴이한 백러시아인에게 살해됩니다. 그 개놈 이름이 웅게른 남작!
만주와 시베리아에서 코자크 백러시아 반혁명군 우두머리로 조선철도와 연결된 만주 시베리아
철도를 한동안 지배한 놈입니다.
만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릴 적에 유대인, 무슬림 거주지에
살았고 멀리 남아메리카를 경험한 저자 <휴고 프라트>의
필치로 난해하게 펼쳐집니다.
주인공 코르트 말테제가 웅게른과 라스푸틴을 징치합니다. 그러나 이놈들을 판에 박은 박정희, 다가끼 마사오와 이명박은 아직 이 땅에
시퍼렇게 남아 있습니다.
참, 중국을 노리던 미국 공군 장교도
출연합니다. 마오쩌뚱과 장학량, 그리고 장개석의 장인이며
중국의 프리메이슨 삼합회 실권자 송씨 노인도 등장하는 만화입니다. 만화에는 “가슴이 뜨거운 이는 조심하시길 뜨거운 모험의 세계에 데일
수 있으니” 라고 적혀 있으니 . 단순히 악인을 징치하는 걸 넘어서 한반도에 밀려 온 제국주의 시스템이 궁금하다면 <무지개 빛 트로츠키>와
<왕도의 개>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에는
고종, 전봉준, 김옥균, 홍종우, 손문 같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일본인 작가의 눈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게 아쉽지만은요. 만주는 일본의 서부입니다. 미국
13개를 먹은 세력이 애팔라치아 산맥을 넘어 서부로, 태평양으로, 서쪽 홋카이도를 날름한 흑선함대가 토쿄 막부를 굴복시킨 게 1853년이고, 13년 지난 1886년 조선 고종이 강화도 조약을 맺습니다.
조선 철도 부설권을 미국인 스티븐슨인가 하는 놈이 일본자본 만선철도회사에 팔고, 만주를
점령하는 게 일본 군부, 만주사변에 이어 만주국이 세워집니다. 조선인이 여기에 부역을 합니다. 이름하여 <고려방자, 까오리황스!>
조선의 3대 천재 최남선이 이 괴뢰 만주국 대학에서 교편을 잡습니다.
나중에 경성제대를 나온 유진오는 대동아 전쟁 후에 미 태평양 사령부 맥아더에게 대한민국 헌법을 기초해서 납본합니다. 박정희는 만주사관학교 졸개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만주국 농장관리인이던
이선근이 차지합니다. 심지어 서정주도 한 몫 챙기려 따라갑니다.
1492년 콜럼부스가 떠날 무렵,
이사벨라 여왕은 알함브라 칙령을 내려 유대인을 추방합니다. 이 유대인들은 포르투갈을 거쳐
네델란드에서 동인도 회사를 만듭니다.
콜럼부스는 총독 마르퀴스가 되고 유대인은 동인도 회사 주인, 은행업자가 되어 아메리카를 먹습니다. 대항해 시대가 끝나니 철도회사를
만듭니다. 네브라스카에서는 퍼시픽유니온철도주식회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센트랄퍼시픽철도주식회사가 만들어집니다.
유대 금융업자가 투자한 회사가 철로를 부설하고 법을 제정합니다. 철로 주변 수 십 마일을 먼저 부설한 회사가 차지하는 법입니다. 사회주의자 헬렌켈러는 서부철도 부설을 남부 농장 자본주와 북부 공장 자본주 간의 서부 점령 싸움이라고 일갈합니다. 버팔로가 소금을 찾아 떼지어 가던 애팔라치아 산맥 컴벌랜드 협곡으로 인디언이 따라갑니다. 뒤쫒는 모피사냥꾼, 모피상인, 기병대, 은행이
따라 가던 서부, 그 끝에 조선이, 만주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서부의 끝 교착 상태, 중국과 미국이 맞닥뜨린
조선 한반도에서 만화를 뒤적입니다. 두물머리에 삼익아파트가 있습니다.
상수도 보호구역- 인디언 보호구역 처럼 아파트 허가가 날 수 없는 땅입니다. 그런데 박정희를 만주 군벌에게 소개시키고 한일청구권을
소멸시킨 총독부 관리 출신 신현확이 손을 대 아파트를 분양합니다.
그 옆엔 뻘쭘하게 키 큰 8층 빌라가 섰습니다. 신현확 개입 당시 군청 공무원이 출입하던 다방
마담이 건축주라는 풍문입니다. 채홍사 노릇을 하였기에 거기 개발 허가 정보를 알았답니다.
그 다방 마담이 신현확에 앞 서 모래밭에 알박기를 하였습니다. 마담이 내것도...해 주세요 하며 비싸게 내놨더니 신현확이
“노” 하였답니다. 마담은 할 수 없이 스스로 땅에 건물을 올렸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공무원 목이 몇 개 날아가고 감옥에도 가고 했답니다.
지금도 강변에는 청와대 건물 같은, 아니 박근혜 박근령이 폭력배를 동원해 칼쌈한 어린이회관 같이 생긴 콘크리트
별장이 남아 있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산책하기도, 만화책 보기 좋은 장소 중 하나입니다.
만주 군벌과 관료 떨거지 중매쟁이 신현확의 그 어떤 다른 그런 자손들이 거기에 사설 선착장도 만들어 놓았네요. 풍경 죽입니다. 언제 함 들러 보세요. 봉추 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