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봄비같이 않고 한여름 비처럼 사흘 연속 내리고 있다. '5월은 노무현입니다' 표어처럼...
일곱살 아래를 "친구" 라 표현하고 그렇게 대하기 쉽지 않다. 노무현은 문재인을 후배 내지 후계자로 대하지 않고 수평관계로 대등하게 대했다. 문재인과 노무현은 친구이다  노무현은 수직, 권위주의를 싫어한 민주적인 지도자이었다. 어린이, 장애인, 아랫사람부터 사회에서 힘없는 서민까지 누구나 동등한 인격체로 대했다.
친구 문재인은 노무현의 약점인 수직관계까지 보완했다. 민주적인 수평관계에는 최강 노무현이었지만, 위 아래 수직관계에 서툴렀던 시행착오를 문재인은 친구로서 학습했다. 평검사의 하극상, 천정신의 일탈, 등을 친구로서 지근거리에서 지켜보고 학습한 문재인이다.
양아치와 사이비교주와 지도자의 차이는 능력의 차이가 아니다. 내가 아니면 안된다. 내가 해야 내가 출세하고 내 가족이 부자되고 내가 권력을 가진다 고 생각하면 파쇼, 사이비교주가 된다. 박정희가 그러했고 드루킹도 그러했다 그 어떤 조직이라도 2인자가 1인자의 영역을 넘볼수 없는 시스템이라면 그 조직은 100 % 독재파쇼 내지 사이비종교집단이다. 인터넷 사이트, 팝캐스트, 종교단체, 하다못해 동호회라도 이 원칙은 유효하다. 토론이 불가능한,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조직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조직이다.그런 단체 조직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발을 빼는 것이 패가망신에서 벗어나는 첩경이다.
대한항공 노조가 한진일가 대한항공 사태의 피해자인 박창진을 제명했다. 길거리로 나온 그들이 "우리는 노조와 시민단체의 개입을 원하지 않습니다" 라고 했을 때 " 이 땅의 진정한 진보는 평범한 일반국민 = 촛불입니다" 민노총/한노총도 정의당도 경실련도 진보가 아닙니다 라고 선언한 것이다.
정철이나 권순욱의 자칭 개새끼는 사람으로서의 공감을 느끼지만 변희재 드루킹 김문수 이재오 류의 개만도 못한 행태는 "그 일이 이루어지는 것에는 관심없고 그 일을 꼭 내가 이루어야만 한다" 그 한 긋 차이가
양아치, 사이비교주, 그리고 진정한 지도자를 가르는 시금석이다
인간은 네 다리에서 앞다리 2개를 버렸다. 두 다리를 버린 결과 두 팔과 두 손을 얻어 비로소 사람이 되었다. 진화가 진보이다. 버리는 것이 먼저이다. 버려야 무언가를 얻는다. <힘>은 추진력이다. 버릴 때 힘을 얻는다. 지키려 들면, 가지려 들면 힘은 약해진다. 자연의 섭리이다. 물리, 역학의 기초이다.
변호사 자격증을 딴 그 수많은 정치인 중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버린 법조인인 노무현이 거의 유일했다. 판사직 검사직을 버린 법조인은 많아도 변호사직까지 날린(=버린) 정치인? 없다. 근자에 이정렬이 법무법인에서 사무장을 하며 변호사직까지 날린(=버린) 사례 소중한 가치이고 진정한 진보로 인정할 만하다. 노무현은 국회의원직도 버렸었고, 대통령직까지 버릴 마음이었다. 돈 잘 버는 세무전문 변호사직을 버린 것은 익히 다 아는 사실이어 중구부언일 터이고... 김성태 뺨을 후려갈긴 젊은이가 진보이다. 휴전선 아래 고립된 섬 하나 지키려 발버둥치는 세력들이 수구보수이고, 휴전선 바다를 건너- 섬나라 남한을 버리고 드넓은 만주 시베리아로 향하는 사람이 진보이다 한미 FTA 를 추진한 노무현, 한덕수 김현종이 진보이고 한미 FTA를 반대한 천정배류 정치인과 민노총, 정의당, 그리고 송기호류 시민단체장들이 수구보수이다
포크레인 지게차 일자리를 북한에서 찾으려는 이 땅의 평범한 촛불 젊은이가 진보이고 진보이론과, 사회학 경제학 훈장질하며 삼성에서 선물 받으면 감읍해하는 자칭 진보 교수들은 뼈속까지 (교수자리 지키려는) 수구보수이다. 


부엉이 바위에서 자신의 몸까지 던지며 지키려했던 가치. 김정은이 정상회담 하루종일, 피우고 싶었던 담배 참으며 성사시킨 <판문점 선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꽃을 피우기를 간절히 바라며 4월 27일 김정은은 그나마 한개피를 회담장 바깥에서 피웠다는 후일담 -끝내 피지 못했던 노무현의 담배 한개피와 오버랩 되는 봄비 내리는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