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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造船 세계 1위… 그 뒤엔 스코틀랜드人 '욕쟁이 멘토' 있었다
무역 1조달러' 금탑산업훈장 받는 故 윌리엄 존 덩컨… 아들이 대신 수상
선박 생산기술 가르쳐 - 1975년 현대重 기술책임자로, 도면 설계·건조 기술 전수… 작업 현장선 고함·욕설 악명
수주에도 결정적 역할 - 자신의 소속 회사가 발주한 컨테이너선이 日로 기울자 몰래 현대에 日응찰가 알려줘
한국 예찬론자 - "영국에서 100년 걸려 할 일 한국은 3~4년만에 해치워… 세계 조선, 저들에게 물어라"
1981년 사망후 행적 몰라 - 정부, 신문에 광고내는 등 백방 수소문 끝 유족 찾아
1975년 늦은 봄. 곱슬머리에 낡은 양복 차림을 한 스코틀랜드인이 김해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보였다. 정희영 당시 현대중공업 사장과 영업팀이 그를 맞았다. 그는 중동의 UASC(아랍해운)에서 기술 책임을 맡고 있는 윌리엄 존 덩컨(Duncan)이었다. 당시 한국 조선 산업은 걸음마 단계였다. 현대중공업은 도크도 없이 모래를 퍼내 놓고 그 속에서 배를 만드는 수준이었다. 이런 현대중공업에 UASC는 다목적선 15척을 발주하고, 기술책임자인 덩컨을 보냈다.(중략)
황 사장은 "피를 말리는 수주 경쟁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덩컨이 식당에서 종이 냅킨에 일본의 응찰 가격을 또박또박 적더니 냅킨을 슬쩍 떨어뜨리고는 가버리더라"고 했다. 그날 현대중공업은 최종 가격을 써 제출했고, 결국 수주에 성공했다.
그는 1980년 한국을 완전히 떠날 무렵에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저 친구(현대중공업)들 좀 봐. 영국에서 100년 걸려 할 일을 3~4년에 다 해치웠잖아. 이제 세계 조선은 저 친구들(현대중공업)에게 물어봐야 해"라고 종종 말했다고 한다. 덩컨의 예언이 실현되는 데는 채 3년이 걸리지 않았다. 그에게 기술을 배운 현대중공업은 1983년 세계 1위 조선사로, 한국 조선은 1999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조선국가로 올라섰다. 정부는 올해 연간 무역 1조달러 돌파를 기념해 12일 한국 수출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31명을 특별 포상한다. 그 중 덩컨에게 단 2명뿐인 최고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서훈하기로 했다. 나머지 한 명은 백덕현 전 포스코 부사장이다.(중략)
"나는 너희에게 뭐지?" 1980년 10월 위암 투병 중이던 덩컨이 황 사장에게 물었다고 한다. 황 사장이 대답했다. "한국 조선공업 역사에 가장 큰 발자국을 남긴 사람 중의 한 명으로 기억될 거야."
출처: 조선일보
며칠 전 조선일보 기사인데...
경쟁국 가격 흘린 얘기는 도대체 뭐하러 기사화 하는지....
이건 스승의 명예에 흠집을 내는 짓이죠.
황사장이란 사람도 기왕이면 '당신은 한국 조선공업의 태두이고 대스승이다'... 이렇게 말을 해주지...^^
서양으로 부터 쓰잘데기 없는 것을 배울 것이 아니라 그들의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배우고 훔치고 스승으로 떠받들고...
한마디로 기술을 배우는데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훈장 서훈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물질적인 보상도 해 줘야 합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금액에 동그라미 하나 더 보태서...
그들이 원한다면 귀화도 시켜주고 최소한 스승의 손자까지는 한국에서 호강하면서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마디로 스승 본인 뿐 아니라 그 후손들 까지 책임 진다는 자세로 말이죠.
이러면 다른 분야의 고수들도 감동을 하겠죠.
이런 식으로 고급핵심기술을 쪽쪽 빨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도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제가 영어열풍을 혐오한다고 영어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고... 외노자 수입 비판한다고 외국 기술자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 배워서 외세의 앞잡 노릇이나 하고, 쓰잘데기 없는 분야에서 학위따고 국내에서 권위자 행세하고, 자기 출세에 유리하게 이용하고... 이런 것이 문제죠.
스뎅에서 2.5년 만에 받은 영문학 석사학위는 국익에 눈꼽만큼도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핵전봇대에 들어가는 금속재료 만드는 기술 같은 것이 필요한 거죠.
앞으로 유럽이 망가지면 거기서 반드시 과학분야, 산업기술분야의 초고수들이 일자리를 상실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을 흡수하면 우리 기술수준을 단번에 끌어 올릴 수가 있죠.
그게 안되면 반대로 대한민국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배고픈 세상이 오면 남의 동네를 약탈하려 하는 것이 본능이죠.
힘이 약한 나라는 이런 흐름의 희생양이 됩니다.
북방민족에 당한 송나라 처럼... 유럽에 당한 리비아처럼...
송나라가 당한 이유는 말타는 기술 수준이 낮았기 때문이고..
리비아가 당한 이유는 산업화와 군사기술 수준이 때문이고...
시대가 다르고 이유가 다르지만 그 시대에 자기방위를 위해 필요한 그 무엇이 핵심.
근데 유럽에서 그 고수들의 일자리가 도태되는 이유는 자본주의 체제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가 막장에 다다르며 고급 일자리도 사라짐.
사회주의 진영이 망가질 때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죠.
따라서 고수를 끌어들이려는 계획도 우리가 역사의 변화과정을 이해하고 실질적 준비를 해 나가는 것을 전제로나 가능한 얘기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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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독일의 폴크스바겐 같은 데서도 요즘은 자동차전시회를 하면 한국 부스에 와서 회장이 직접 핸들을 돌려보면서 한국은 이렇게 매끄럽게 만드는데 우리는 왜 못 만드느냐고 하니까 독일 엔지니어가 할 수는 있는데 비용 때문에 못한다고. 그리고 한국은 현장에서 무슨 문제가 생기면 엔지니어들이 밤을 새워서라도 해결을 하는데 독일은 그러지를 못한다고 독일 신문 기자가 적었던 기억이 나네. 노동자들의 희생 정신이 한국의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었고 지금도 그렇다는 생각이 드는데,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