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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 부산 영도구 복지간담회 인사말
일시: 12월 19일 오후 2시
장소: 부산 영도구 동삼복지관 강당
■ 유시민 공동대표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복지관들을 좀 다녀보면 대개 기관 운영하시는 분들을 많이 뵀는데, 드물게도 오늘 이 자리에는 주민 대표님들께서도 같이 오셔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국가가 뭐 하는데냐고 물으면, 예전 같으면 누가 못 쳐들어오게 막고, 경찰들이 치안 질서 유지하는 것도 국가가 하는 일이고, 기업이 수출도 많이하고, 고용도 많이하게 도와주는 것도 국가가 할 일이요. 그리고 애들 교육 시키고 하는 것도 국가가 할 일이고, 일자리를 잃거나 몸이 아픈 분들을 또 챙겨서 건강 회복하게 해드리는 것도 국가가 할 일이고, 여러 가지가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보면 기업을 지원하고 이런 건 많이 해요. 집 짓고, 도로 내고, 항만 건설하고, 많이 하는데, 사람 키우는 건 지금까지 소홀히 했어요. 다 부모들이 알아서 공부시키게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세상이 많이 바뀌고, 부모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에, 이제는 애들도 나라가 함께 부모들과 책임지면서 키우고, 건강도 각자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자가 잘 챙길 수 있게 국가가 여러 가지로 보살펴서 국민이 건강하게 하고,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은 딛고 일어서서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이런 쪽으로 국가가 하는 일 자체가 빠르게 옮겨 가야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고 1인당 국민소득은 30위권에 있어서 선진국에 진입하는 상황인데도, 다른 나라들이 대개 국민소득 15000달러일 때 하던 일들을 안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든 선진국으로 가면 사람을 돌보고, 사람을 키우고, 이런 일에 국가가 힘을 쏟는게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도 콘크리트 치고, 집 짓고, 이런 것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국민들을 챙기는 쪽으로 국가기능을 바꿔야 된다는 요구가 많습니다.
저희 통합진보당은 대체로 대한민국이 그런 나라가 되도록, 전쟁하고 길 뚫고 이런데 돈쓰는 것 보다, 사람을 잘 길러내고, 보살피고, 참여의 기회를 주고, 평생동안 자기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쪽으로 지원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진 당입니다.
한나라당이나 보면 지역 상공회의소나 큰 회사 하는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돌아가는데, 저희는 복지관이나 노동조합이나, 소방서나 이런 데를 주로 다닙니다. 그 일환으로 여기에 왔고요, 앞으로 얼만큼 우리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사는 나라로, 사람 사는, 인정이 좀 있는, 그런 여러모로 경쟁만 강조하고, 잘난 사람이 다 가지고, 조금이라도 비뚤어지는 사람은 아무것도 없는 이런 사회가 아니고,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로 가도록 하는 그런 주체가 복지부인데, 요새 복지부가 많이 위축돼 있는 거 같아요.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니까, 사회적 기업 관련법을 참여정부에서 만들어서, 5년전에 시작했는데, 금년도에 2000여개를 만들어서 권장한다더니, 내년도 예산에서 팍 줄이는 쪽으로 간다고 해서 대개 그 기업들을 복지관하고 연계해서 많이 해 왔는데, 여기 앉아계신 분들께서 여러 가지 근심이 많으신 걸로 압니다.
오늘 저희가 이야기하는 시간보다는 주민대표님, 복지 쪽에서 활동하고 계신, 시설 운영하시는 분들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좀 듣고, 우리 당이 앞으로 총선에서 그 이후에 의석을 많이 만들게 되면 잊지 말고 챙기자는 의미에서 오늘 간담회를 하게 됐습니다.
2011년 12월 19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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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