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경선방식 결정은 유예… 오는 31일 재논의
통합진보당이 28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2차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 19대 총선 지역후보 선출일정 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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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총선후보 선출일정은 1월16일 후보 선출 공고를 시작으로 2월3일에 개표하는 일정인 2안이 확정됐다. 비례후보 선출 일정도 2월24일 선출 공고를 시작으로 25~27일에 선거인명부를 작성하는 2안으로 결정됐다.
다만, ‘특별한 경우 후보간 협의를 거쳐 해당 광역시도당의 결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아 탄력적 조절의 가능성을 열어 뒀다. 운영위원들의 요청과 함께 1월3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정치방침 결정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총선 경선방식도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논란 끝에 유예됐다.
원안은 “△중앙당 및 시도당 후보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이 되지 않았거나 후보 간에 합의가 되지 않은 지역 중에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당 대표단이 후보 및 경선방식 조정을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과 과정을 거쳤음에도 경선이 불가피 한 경우에는, 진성당원제의 정신과 국민여론이 공정하게 반영되는 당원 투표 50% :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선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권태홍 운영위원이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제 막 통합을 이뤄내 결합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경선이 치러질 경우 혼선이 벌어질 수 있어 후보조정위원회의 조정 노력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대표단에서 강력하게 조정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수정안은 “△2012년 총선 지역구 후보는 통합정신을 살려 통합정당에 참여하는 세력간에 협의 조정을 위하여 설치된 중앙당 및 시도당 산하의 후보조정위원회는 면접 및 서류심사, 여론조사 등 필요한 방법에 따라 후보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후보를 조정하여야 한다 △중앙당 및 시도당 후보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이 되지 않았거나 후보간에 합의가 되지 않은 지역 중에서 경쟁력의 차이가 현저한 경우 공동대표단이 후보를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보간 경선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당원의 의사와 국민여론이 공정하게 반영되는 당원투표 50%, 해당선거구 유권자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선출하되, 공동대표단이 당에 선거전략 및 당의 통합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판단한 지역에 대해서는 공동대표단이 후보 경선방식을 별도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보자간 합의가 안되면 경선을 치르도록 한 당헌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진성당원제의 근간을 흔드는 안”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유시민 대표와 심상정 대표는 “대표단의 재량권이 일정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이정희 대표는 진성당원제가 훼손될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당원을 중심에 두고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영위원들은 표결처리 보다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결정을 유예하고 오는 31일 회의에서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여성할당 방안은 ‘△지역구 선출직에 여성 30%할당 실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3인 이상 출마하는 광역단위별 여성 20% 강제할당을 적용하며, 30%이상 여성할당을 실현한 경우 인센티브를 실시한다 △광역단위별 20% 강제할당의 세부안은 광역단위 운영위원회에서 정한다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여성할당 30%를 실현하도록 노력한다’는 원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장애인 할당도 ‘△장애인할당 5%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할당정수는 후보 10명부터 적용하되 29명까지는 1명, 30명부터 49명까지는 2명임을 확인한다 △단, 현실적으로 5%할당을 실현하지 못하는 광역시도당은 지난 2010지방선거의 산출방식에 근거하여 부담금을 부과하고 그 부담금은 장애인후보의 선거지원금으로 균등 분할하여 지원한다 △장애인할당은 당내후보로 선출되었을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장애인할당에서 말하는 장애인이란 장애인등록증을 발급받은 당원을 말한다 △또한 후보자 선출시 경선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장애인후보자에 대해 일정 이상의 인센티브를 인정하여야 한다(차이를 인정하여야 공정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 △장애인할당 후보로 인준받기 위해서는 광역시도당 위원장과 해당 지역장애인위원장과의 협의를 전제조건으로 하고 장애인위원회가 건설되지 못한 지역은 중앙장애인위원장과의 협의를 원칙으로 한다’는 원안이 통과됐다.
공직후보 선출 방법의 특례에 대한 권한도 대표단에 위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당헌 제53조에선 공직후보를 선출할 때 필요시 전국운영위원회 의결에 따라 당원 이외의 참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공직선거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
운영위원들은 광역시도당 운영방안도 승인에 이어 당비규정과 당기위원회 및 징계규정, 선거관리위원회 및 선거관리 규정, 예산결산위원회 및 회계규정, 성차별․성폭력․가정폭력 방지와 처리에 관한 규정을 담은 당규 1~5호도 차례로 통과시켰다.
김귀식 전 민주노동당 고문(전 전교조 위원장), 김금수 전 민주노동당 고문(호서대 부교수), 김윤환 전 민주노동당 고문, 남상헌 전 민주노동당 고문(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고문(전 민주노동당 2기 대표), 박순경 전 민주노동당 고문(통일신학 박사), 윤정석 전 민주노동당 고문(전 전농 의장), 이재정 전 국민참여당 상임고문(전 제34대 통일부 장관), 조영건 전 민주노동당 고문(새세상연구소 이사장), 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고문(전 17대 국회의원)이 만장일치의 박수로 고문단 위촉도 인준됐다.
당규제정에 따른 후속사업으로 중앙당기위원장엔 우인회 전 국민참여당 당헌당기위원장이 당기위원(조용분․홍연아․이미영․최영진․설창일․윤성환)과 함께 인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엔 백현종 전 민주노동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김정희․김아영․최나영․이봉훈․정관용․오윤석)과 인준됐고, 예결산위원장엔 홍미라 전 민주노동당 예결산위원장이 예결산위원(신수미․유미경․최동석․조길호․주원옥․한성욱)과 각각 인준됐다.
19대 총선 출마자는 성평등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안건도 통과됐다.
진보정치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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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참여당 측의 입에서 대표단의 권한을 키울 것을 주장하고..
이정희 대표가 진성당원제의 훼손을 이야기 하는 것에 놀랐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