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하남 예비후보 경선 상황을 알린다.
오랜만이다. 국민참여당 하다가 지금은 통합진보당의 하남지역위원회에 소속된 하남용이다. 하남 참여당은 구경서라는 인지도도 있고 득표력도 있는 나름 준비된 후보가 있어서 총선출진을 준비하고 있었다. 여기는 민노당 당세가 나름대로 있고, 전에 광역화장장 반대투쟁 + 시장 주민소환 운동 등으로 서로 알만큼 알고 지냈다. 오히려 그래서 전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아서 진보통합에 소극적인 당원들이 많았지만 대의를 따르는 의미로 흔쾌히 찬성표를 던졌다.
민노당계에서도 준비하는 총선후보가 있는데, 통합진보당은 공직후보 선출권을 가진 당원의 자격을 대폭 완화시켰다. 월 1만원 -->6개월동안 당비 1만원 (그것도 고소득자를 제외하면 5천원) 그리고 후보결정을 당원50%, 여론조사50%로 합의했다. 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종이당원 동원해서 경선을 왜곡시킬 우려를 누구나 할 것이다.
원래 당원 숫자는 참여당 500명 정도, 민노당 300명 정도. 여론조사에서는 우리가 상당히 우세다. 문제는 어제 발생했다. 민노당계에서 신고한 당원이 일주일 새 무려 1,200여명으로 늘어난거다. 하남 인구가 10만 밖에 안된다. 정치한다고 돌아다니면 웬만큼 알만한 사람들 다 안다. 순식간에 1,200여명의 당원을 정상적으로 모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걔들 조직기반이 될만한 데 다 알아봤다. (노조 등) 당원 모집하러 다닌 흔적이 거의 없다.
나는 기간당원 자격을 6개월 1만원 할 때부터 이상했다. 다른지역 당원들 대거 몰아서 데려오고 가짜 유령당원 만들고 다른 정당 관계자와 협력하기로 하고 그 당의 당원들 무더기로 명부에 올리고... 이런 걱정을 진작부터 하면서도 설마 설마 했었다.
근데 우려가 현실이 된거 같다.
오늘 또 들려온다. 서울 어디 지역구 (아마도 성북?)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고. 내일이면 또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일이 보고될지도 모르겠다.
씨바 이럴려고 통합했냐? 유시민하고 국민참여당원들 들러리 세우려고?
정동영이 종이당원 동원경선 해서 후보가 될 때 아무도 못막았고 나중에 책임을 묻지도 못했다. 원래 당내 경선은 그런거 아닌가 싶다.
우린 그런 거 다 고려하고 우리식대로 싸울거다. 왜냐하면 아무도 우리를 지켜줄 거 같지 않기 때문에... 우리 후보 우리가 지킬거다.
| 
武鬪
2011-12-30 (금) 17:52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