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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마스가 보여준 체는
그 처럼 살지 못하고
그 처럼 죽지 못한 우리의 자성적 분노다.
어디 그 뿐이랴.
이름을 얻지 못했지만
체와 같은 길을 걸으며 먼저 간 이, 나중에 간 이.
영웅이 어디 혼자만의 이름이랴.
떡볶이를 팔고
자판을 두들기고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뽑아들고 동료들의 헛소리를 참아내는 어느 샐러리맨과
아이들 준비물을 들고 허둥지둥 뒤쫒는 어느 아짐의 소박한 소망들이
노무현을 만들고
유시민을 따라
이곳에 이르러
체로 이름한 라틴아메리카 영웅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눈물 흘린다.
그 눈물의 값을
어떻게 치루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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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