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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인데. 삼국지를 예로 들어서 노대통령이 유비라면 유대표는 제갈량이고, 안희정, 이광재 등은 관우나 장비쯤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안희정, 이광재는 오랫동안 노대통령을 모셨고 유대표는 정치적 동지로서 노대통령과 함께 했으니 얼추 비슷한 그림이 그려지는 듯해. 삼국지를 보면 관우와 장비가 제갈량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데.. 제갈량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관우와 장비가 유비의 오른팔, 왼팔이자 생사고락을 같이한 형제로서 서로 우애가 돈독했는데 유비가 자기들이랑 놀아주지 않고 제갈량을 중용하는게 영 아니꼬왔거든. 아마 짐작컨데 안희정이나 이광재도 그런 심사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고 생각했을 거고. 자신들보다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것을 견제하려고 했던 것 같아.
관우는 형주에서 죽고, 장비는 낭중에서 죽는데 이 둘의 죽음은 사실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이지. 관우나 장비 둘 다 스스로를 너무 과신했고 자만했는데 이는 제갈량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해. 제갈량의 생각을 존중했더라면 그렇게 비참하게 목이 잘리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지.
암튼 좀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노대통령의 가신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과 유대표의 관계를 생각해보니 대충 비슷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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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