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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시장에 대한 영향은?
(상략)
박문환(샤프슈터)...S&P가 등급하향 직후 발표했던 성명서를 보면, “높아진 대외 불균형과 국가 간의 경쟁력 격차 등이 보다 근원적인 유로존의 문제이며 재정긴축 일변도의 개혁 노력은 자멸의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을 단도직입적으로 풀어 말하면, ECB의 양적완화 없이 단지 긴축 정책만으로는 사태를 개선시킬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즉, 프랑스의 등급하향이 있었지만... 그것이 프랑스 자체적인 문제 보다는 유로존의 시스템적인 문제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하지만 그런 점이 오히려 S&P가 너무도 독단적인 결단을 내렸다고 보는 견해도 있는데요...마치 ECB의 개입을 종용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것이죠...
특히 피치 사는 올해 안에 프랑스 등급하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박문환(샤프슈터)...견해 정도가 아니고 반발이 심각합니다.가장 심한 반발을 했던 것은 역시 유로존의 위기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EU입니다. 우선, <올리 렌> EU의 경제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곧장 성명을 통해서 “유로존이 위기에 맞서기 위해서 모든 전선에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시점에서 S&P가 몇몇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일관성 없는 결정이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이어 <미셀 바르니에>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도 “최근에 있었던 진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고 <노보트니> ECB 집행이사는 “S&P의 결정이 최근 수 주 동안의 긍정적 변화를 뒤집을까 걱정스럽다.”고 했습니다. 독일의 경우 AAA 등급이 유지되었지만 그럼에도 불만을 쏟아내었는데요...쇼이블레 재무장관은 프랑스는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고 오스트리아 역시 재무적으로 무척 건강한 상황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이 모여지고 있다.” 라고 신용평가사로서의 신뢰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 했습니다.
이처럼 단지 <견해의 차이>를 넘어 <불신>을 표시하고 있는 이유는 언젠가 말씀을 드렸듯이 유럽식 경제제도와 미국식 경제제도는 그 근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럽은 마르크스의 경제학이 주도하고 있다면 미국은 케인지안의 경제학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더욱 모든 신용평가사가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없습니다.말씀하신대로...3대 신용평가사 중에서 유일하게 피치 사는 프랑스의 등급을 올해 안에는 강등시킬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요....아직 구체적인 코멘트는 없지만 무디스 역시 프랑스를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려놓은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S&P는 1850년대 미국 철도회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작된...뼛속부터 미국 회사입니다. 무디스 역시 존 무디라는 미국인이 1900년대에 S&P와 비슷한 서비스를 위해 설립한 회사지요.하지만 피치 사는 1997년 12월 영국의 IBCA사와 합병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만들었기 때문에 국적으로 따지자면 유럽계입니다.이러니 같은 문제를 놓고 서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누구의 견해가 옳은지는 물론 역사가 판단할 일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엄격하게만 대한다고 아이들이 똑바로 자랄 수 있을까요?
물론, 너무 개념 없이 관용만을 베풀어서도 안 되겠지만 그저 혹독하고 무섭게만 해서 모든 아이들이 똑바로 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능력이 된다면야...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면 오히려 탈선하는 아이들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미...너무도 엄격한 독일의 긴축일변도의 정책으로 인해 몇 몇 나라들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EU 집행위원회가 벨기에의 정부에 대해 추가 예산 삭감을 요구했었는데요...이에 대해 <폴 마네트> 벨기에 기업부 장관은 “재정적자를 줄여야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 방법은 벨기에가 결정할 문제”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니까...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긴축이라고 하는 카드를 쓸 수도 있지만 그보다 재정 수입을 늘리는 방법을 취할 수 있는데, 그런 방법까지 EU가 참견을 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라고 주장한 것이었습니다.
너무 강한 독일의 정책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중략)
앵커...화폐가치를 지키겠다는 독일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지만...너무 강경한 것도 문제라는 말씀이로군요...
박문환(샤프슈터)...위기 때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돈을 찍어왔던 미국을 그저 관용만 베푸는 아버지라고 비유한다면 위기가 오면 오히려 긴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독일은 너무도 혹독한 아버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관용만 베풀게 될 경우 위기는 커지지 않겠지만 돈의 가치는 안정적으로 붙잡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독일이 무조건 틀렸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아버지는 분명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무서운 아버지가 성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에게 “너는 나보다 의지가 참 강하구나...”라고 칭찬을 해준다면...아이들이 더욱 감동하지 않을까요? (하략) 출처: MTN
'유럽은 마르크스의 경제학이 주도하고 있다면 미국은 케인지안의 경제학이 주도'
<-- 이건 도대체 뭘 근거로 이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음. ???
어쨋든 무서운 아버지 운운에서 웃음이...^^
이 양반은 미국과 유럽이 같은 편인 줄 알고 있나?
유로가 출범한 이상 달러 찍어내는 쪽과 유로 찍어내는 쪽은 적으로 갈라설 수 밖에 없다는....
미국이야 당연히 신용평가 공격으로 유럽을 죽이려 할 것.
유럽 저거들도 리비아를 조질 때 억지 명분 만들어서 조졌구만...
독일이 아주 치가 떨릴 정도로 험한 꼴을 당한 기억이 있져.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고....
그래서 돈 찍는 문제에는 극도로 몸을 사린다는...
이 하이퍼인플레가 1923년에 최고조...그러다가 화폐개혁으로 해결.
근데 당시 문제가 소비부족 문제는 아니었고 오히려 하이퍼인플레가 소비부족의 원인이 되기는 함.
소비부족으로 인한 파탄은 1929년 대공황에서...
당시 상황을 지금에 대입하면... 지금이 인플레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져.
지금은 전 세계 경제는 거품붕괴 후 소비부족이 드러나는 시기임. 즉 공황초입.
독일도 이미 영향권임돠.
獨 11월 산업주문 4.8% 감소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 독일의 지난해 11월 산업 신규주문이 유로존 위기의 영향으로 예상외로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부는 지난해 11월 신규주문이 전달보다 4.8% 줄어들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서베이에서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수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해외 시장의 주문 감소율이 7.8% 독일 국내 주문 감소율인 1.7%를 압도했다.
(중략) 출처:연합뉴스
그러니까 지금 돈을 찍냐 마냐 고민할 시기는 사실 지났다는...
문제는 돈찍기를 해도 별 효과가 없을까 두려운 것이죠.
왜냐면 일본의 경우에서 보고 배운 것이 있거덩여.
금리를 제로이하로 내려도 경기과열은 커녕 그냥 경기침체 상태 지속.
사실 미국도 똑같은 걱정으로 3차 양적완화를 대놓고 말하지 못하고 있음.
즉 자본주의의 실패가 드러나는 것 자체가 두려운 거라는...
일본 엔화야 일개 수출국의 화폐이지만 달러는 기축통화고, 유로는 준기축통화급이라고 봐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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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