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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손바닥TV에서 유시민 대표가 한말중 이분의 현재 인생관을 보여주는 발언이 다음과 같다.
"참여정부시절 장관시절이 정점이고 지금은 정리하는 단계이다"
내가 느끼기에 이양반은 이제 진보정치의 기본틀은 잡았으니 천천히 통합진보당이 세력을 넓혀가는데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뭐가 문제냐 하면 이런자세는 긴박성이 없다는 거다.
이건 유시민의 역사관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또는 이정희등 아마 거의 모든 진보주의자들도 같을것).
즉, 인류의 역사는 결국 진보의 방향으로 움직이는다는 데에 대한 믿음이다.
이러한 역사관은 기본적으로 변증법적 유물론에 의한 역사발전 단계(맑스의 주장)에 대한 신뢰인데, 맑스가 인류 역사발전 단계를 자본주의까지 이르는데 설명한 것은 확실히 맞지만 그후에 사회주의가 필연적으로 온다는 생각은 맑스 자신의 희망사항일뿐이다.
그러나 변증법적 유물론적으로 고찰하면 반드시 언제가는 올거 같기는 하다.
근데 언제 오냐고. 이게 문제다.
시간적으로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해선 사회과학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연구한 적이 없다.
영원히 역사가 흐른다면 결국 언제가는 해방세상이 온다는 명제엔 동의한다.
그런데 역사가 영원히 흐르지 않는다고.
태양계가 생긴지 인제 한50억년 쯤 되는데 태양은 아직 젊은 항성이어서
항성의 인생주기에 따르면 앞으로 40억년후에 거대한 초신성으로 부풀어서 목성까지 싹 녹여버린다고. 이건 기초 물리학이다. 그리고 뻥터진후 열없는 백색 왜성으로 변하면서 태양과 태양계의 운명은 끝이 난다.
그럼 역사가 앞으로 45억년후엔 끝난다는 얘기다.
지구별녹아 버린다고.
그때까지 기다라면 세상이, 대한민국이 해방세상이 되잇을거 갔냐?
그럴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어 그때까지 계속 당명 안바꾸고 개기고 있을 수 충분히 있는거라구.
역사가 유한하다구.
해방세상을 무한히 기달릴 수 없다구.
그러니까 지금 해야해. 유시민이 조용히 지금 정리하고 있으면 앞으로 다음 세대, 그리고 그다음 세대..이렇게 무한번 나가면 해방세상이 올거라고 믿는거 같은데,
미안하게도 그렇게 조금씩 기다리다가 지구별 녹을때까지 아무 것도 변한거 없이 끝날 수 있다고.
역사는 유한해. 앞으로 40억년 정도 밖에 시간이 없어(이거 졸라 긴거 같지. 아냐, 당명은 충분히 40억년동안 안바꾸고 버틸 이정희다).
그러니까
지금.
당명 바꿔,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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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