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디도스공격당' 등 당명 공모 마감
한나라당이 지난 27일부터 시작한 당명 공모가 오늘 마감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29일 현안 브리핑에서 “이날까지 잠정 집계한 결과 총 7500여건이 응모했다”며 "당명 공모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들을 정리해 내일(30일)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 5~6개의 안을 제출, 새 당명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모에서 많이 보인 희망ㆍ복지ㆍ행복ㆍ새로움 등의 당명이 비대위에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응모건수 중 꼴보기싫당, 두나라당 등 노골적인 비판을 표시하거나 허당, 꽈당, 숭구리당당, 비서가했당, 디도스공격당 등 희화화된 당명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26일 대변인브리핑을 통해 “(오늘) 한나라당은 당명을 개정하기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결하였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국민공모를 통해서 새로운 당명을 추천받고, 그것을 종합하여 홍보기획본부장님을 중심으로 한 전문가들이 검토한 후 추려내고, 30일에 있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개정된 당명을 의결하기로 하였다. 당명개정이 당헌개정사항이기 때문에,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다 거쳐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선관위에 등록을 마침으로써 2월 10일까지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뭐든 결정하고 후다닥 해치우는 솜씨는 일명 '줘도 못 먹는 통합진보당’이 특히 본받아야 한다는 세간의 풍문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8 기사 추가)
황 대변인이 내일 새 당명을 비상대책위가 결정해서 발표한다는 계획은 '(내일이 아니라) 좀 더 미루어질 전망'이라고 비데위가 방금 전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변경사실을 알렸다. 발표가 미루어진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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