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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나는 정치가 일어나는 현장의 분위기도 모르고, 그저 한사람의 시민으로서 또 한사람의 유권자로서의 인식 정도만 있다. 이 글에는 내 주장이 있기 때문에 어느만큼의 비판은 각오한다. 허나 과도한 비난은 사양하고 싶다.
1. 전직 대통령의 죽음과 그 댓가
노무현 재임 5년간 우리는 매우 특이한 경험을 하였다. 어떻게 현직 대통령을 5년 내내 그토록이나 씹어댈수 있는지... 노무현은 결코 독불장군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타협을 시도하였다. 단 하나 그가 타협하지 않은 것은 불의였다. 그들은 그렇게 탄핵까지 시도하고서도... 결국 퇴임하자 그를 바위 밑으로 떠 밀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을 5년간이나 괴롭히고 또 물러난후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들은 그 전까지 쓰고 있던 가면을 쓰고서는 도저히 노무현을 괴롭힐수 없었다. 가면을 벗고... 그 프랑켄슈타인 같은 얼굴을 드러낸 체... 급기야 빤쓰까지 벗는 무리수를 마다하지 않는다.
나는 그 과정이 비가역적이라고 본다. 조선은 다시는 예전의 언론입네~ 하는 사기를 못 칠 것이다. 이미 그 추악한 몰골을 전 국민이 다 봐 버렸는데...
그러나 그들은 후회는 하지 않으리라 본다. 그들도 많이 생각했을 것이고... 노무현을 상대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했으리라. 거대한 권력인 대통령이 무려 정의의 외투까지 입었으니 얼마나 버거운 상대인가... 그들은 비가역적인 댓가를 치렀다.
2. 묵계
노무현이 가고 500만 조문 인파가 있었다. 무려 몇시간씩 기다리는 걸 감수하고서... 그것은 실로 엄청난 일이라고 본다. 그렇게 노무현은 목숨을 던져서 국민들을 각성의 길로 안내했다... 이런 지도자를 경험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행복한 일이다. 또 폐족의 위기에 처한 친노도 살아났다. 누무현의 유산은 곳곳에 깔려 있다. 개혁세력은 큰 물결을 타고는 있으나 아직은 조직화되어 있지 않다.
2011... 참여당의 유시민은 주류언론들의 철저한 외면에도 코끼리가 밟아도 꺼지지 않을 15%의 지지율로 대선후보로서의 위용을 드러낸다. 그전에도 노무현과 유시민을 향한 공격의 묵계가 있었다고 볼수 있지만, 그것은 한층 강화되었다. 한국 사회에서 유시민은 보이지 않는다... 투명인간인 것이다...
유시민은 고민한다... 그리고 진보세력끼리의 통합을 추진한다...
3.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유시민과 그 지지세력은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우리는 분명 코어다. 이제 세력을 키우는 것이 문제다... 나는 민주노총이나 전교조의 분위기를 전혀 모른다. 그저 뉴스로 접하면서 대강 감만 잡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의 선명성은 10년전에 비하여 현저히 약화된것으로 느껴진다.
최근의 통진당 내부의 여러 상황을 보면... 참으로 눈물이 난다...
그래도 처음에 어느만큼은 어색한 면이 있겠지만,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면 서로 외로운 처지이니 기꺼이 친구가 될수 있으리라는 믿음...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인정하자... 그들만의 묵계... 그것이 갖는 힘을 인정하자.
친구가 되고자 하는 이마저 이 묵계의 힘을 이용한다... 마이 슬프다...
나는 이번 선거의 과정에서 우리 통진당이 깨지지 말았으면 한다.
많은 순간 통합의 위기가 닥칠 때... 우리 참여계가 대폭 양보를 해서라도 우리의 내분이 외부로까지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총합으로 봤을 때 우리 개혁 세력에게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우리를 응원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다고 믿는다.
나꼼수에서도 그런 말이 있었고... 조직화되지 않았지만 우리편이 많이 있다.
내분이 있어 보이면 국민들의 지지받기 어렵다...
어떤 경우에도 민노계등에 대해 나쁜세력이라고는 말하지 않으련다.
비록 덜 똑똑해서 친구되기가 이리 어렵나 하는 생각은 할 지라도...
사실 우리 참여계가 국민 평균에 비해 마이 똑똑한 거는 맞는 말이다.
정 친구가 되기 힘들다면... 총선 끝나고 방법을 찾으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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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