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통합진보당 고문단 회의 개최..유시민 대표 참석
어제(1일) 오전 통합진보당 고문단 회의가 열렸다. 이날 유시민 대표도 참석했다. '당대표 업무를 놓아버린' 1월 26일 이후 5일만에 대표 자리에 복귀(?)한 셈이다. 물론 '정상 복귀'는 아닐 것이다. 아직 당무 거부의 원인이 해소되지 않았으니까. 다음은 고문단 회의 소식을 알리는 <진보정치> 기사 전문이다.
* * * * *
4월 총선을 앞두고 첫 통합진보당 고문단 회의가 1일 개최됐다.
이날 오전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문단 회의엔 김귀식·배종렬·이재정·조영건 고문이 자리했고, 당 지도부는 이정희·유시민 대표와 장원섭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김용신·백승우·홍진혁 부총장, 노항래·이의엽 공동정책위의장, 이성구 대외협력위원장 등도 함께했다.
이재정 고문은 "이번 통합은 우리끼리의 통합이 아닌 역사와 새로운 미래를 희망하는 국민과의 통합이 됐으면 한다"며 "진보당이 국민과 역사와 미래와 잘 소통하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조영건 고문은 당 고문단 확대강화를 희망하면서 특히 "자주, 민족, 통일진영의 고문이 부족하다"며 대표단에 고문단 확대를 당부했다.
김귀식 고문은 "올해 하늘이 준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갈 곳이 없다"며 "내가 바로 통합진보당, 내가 바로 대표라는 생각으로 모든 뜻있는 사람들이 주체가 돼 땀 흘린 사람들이 승리하는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아울러 "진보당이 죽어라 일해도 힘들게 사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향기, 감동의 향기, 믿음의 향기를 전파했으면 좋겠다"며 "내 몸이 SNS가 돼 (이런 향기들을)전파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배종렬 고문은 "통합진보당이 금년에 원내교섭단체를 마련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꼭 달성해 주시길 바란다"며 "미약하나마 열심히 돕겠다"고 덕담했다. 이어 "대표님들이 어딜가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조영건 고문은 최근 통합진보당의 당명이 민주통합당과 혼동이 되는 문제와 함께 당색깔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는 것과 관련해 당 대표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정희 대표는 "당명 정하는 게 어렵고 민감한 일이라서 당원전수조사도 해보고, 국민여론조사도 하는 등 절차를 거쳐서 국민호응이 가장 높았던 통합진보당으로 결정됐는데…"라며 송구해했다.
당 색깔과 관련해 유시민 대표는 "당직자 일꾼들이 발랄하지가 않은 것 같다"고 웃으며 "당색이 보라색이면 모든 디자인을 다 보라색으로 해야된다고 여기는데, 낡은 생각인 것 같다. 국민이 좋아하는 색에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준다든지, 보라색을 쓰면서도 밝게 잘 보이는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4월 선거이기 때문에 봄에 맞게 진노랑이나 개나리색을 많이 쓰면서 보라색을 포인트로 해 눈에 잘 띄일 수 있게 하는 쪽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정 고문은 "다른 곳에서도 원형 로고가 있으면 그에 대한 수없는 변형을 한다"며 "다른 색상들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변형을 시도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대표는 앞서 인사말에서 "빨리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당을)알리고 총선준비로 힘있게 해야 하는데 미진한 점이 많아 고문님들의 심려가 많으실 것 같다"며 "2월5일 창당보고대회 겸 총선 전진대회를 기점으로 국민 속으로 넓게 들어가는 방향으로 전환할 각오"라고 말했다.
글= 진보정치 배혜정 기자
사진 =진보정치 정택용 기자
주) 고문단 회의 일시 : 2012-02-01 11:00
| 
바다반2
2012-02-02 (목) 09:21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