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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통합진보당의 예비 후보들은 합의와 상호 존중이라는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 프레시안의 2월 1일 보도에 따른다면, 과거 민주노동당 출신의 예비 후보들이 당지도부의 권고를 무시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의 보도를 한 번 보자.
<2월 1일 프레시안 보도 내용>
문제의 시작은 19대 총선 후보 조정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는 세 세력의 합당 때부터 예측됐던 문제기도 했다. 그러나 복수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중인 지역의 경선룰이 특정 후보에 의해 거부되고 대표단의 수용 권고조차 먹히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태는 심각해졌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성북갑, 성북을, 구로갑, 울산동구 네 지역이다. 성북갑은 민주노동당 출신의 정태흥 후보와 국민참여당 출신의 엄윤상 후보가, 성북을은 통합연대 출신의 박창완 후보와 민주노동당 출신의 편재승 후보가, 구로갑은 민주노동당 출신의 오인환 후보와 통합연대 출신의 이호성 후보가, 울산동구는 민주노동당 출신의 이은주 후보와 통합연대 출신의 노옥희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중앙당 후보조정위원회가 이들 지역에 각각의 상황에 맞는 경선 규칙 등을 권고했지만 옛 민주노동당 출신 후보들에 모두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공동대표단의 권고 수용을 호소도 소용이 없었다.
정태흥, 편재승, 오인환, 이은주 후보는 당지도부가 상황에 맞는 경선 규칙을 권고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다. 아마도 이들은 민노당 출신 당원을 중심으로 한 경선이 다수를 점하는 방안을 주장할 것이다. 이들은 지도부의 권고를 존중한다는 합의정신을 위배하고 자신의 이해를 앞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 성북갑, 성북을, 구로갑 지역구에 도전하는 정태흥, 편재승, 오인환 후보가 본선에서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야권연대를 위해서 민주당과 단일화 합의를 한다면, 이들이 맞서야 할 상대는 성북갑의 유승희, 성북을의 윤원일, 구로갑의 이인영이다. 윤원일을 제외한 유승희와 이인영은 이미 국회의원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당에서 당 요직을 거친 자들이다. 더욱이 지금 드러난 예비후보만 이정도이니, 실제 전략적인 공천까지 생각하면 더 강력한 후보가 등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당의 인지도, 시민 인지도, 경력 등을 고려할 때, 과연 통합진보당의 후보들이 경쟁력이 있는가?
지금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은 동북벨트에서 후보등록에서부터 고전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등록을 안했다고는 하지만, 민주당의 선전이 크게 예상되는 지역이므로 통합진보당의 후보가 본선에 오르기는 가시밭길이다. 그렇다면, 본선 진출에 앞서 통합진보당 내부에서 협력과 상호존중이 최고조로 이루어져야 한다. 서로가 배려하고 합의하는 룰 안에서 경쟁하고 나서야, 최종 후보의 경쟁력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 당후보 경선에 이기겠다고 악쓰면서 어거지 부리고 꼼수 부릴 한가한 타임이 아니다. 이런 자세와 행동으로는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이길 리도 없고, 한나라당과의 승부에서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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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