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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 배우기 한참인 박원순 시장님 때문에 지하배수터널이 화제인데.... 이거 없어서 우면산이 무너진 거 아니지. 산에 뭐 조성한답시고 쓸데없는 삽질한 것이 화근임.
장마철 마다 나오는 축대붕괴 위험... 이것도 마찬가지로 상관없는 얘기.
서울은 일단 비탈관리가 핵심임. 동경과 서울은 지형자체가 다르다. 서울은 구릉과 비탈이 많고... 동경은 평지... 원래 평지가 물이 잘 안 빠지니 지하배수시설같은 꽁수가 필요할 지 모르겠으나 서울에서는 오바질임.
일단 달동네가 문제임. 달동네 콘크리트 해체하고 거기다 나무를 심으면 뻥 좀 섞어서 수해대책 반은 해결하는 것임. 문제는 지금 당장은 달동네 주민들에게 주거대안이 없다는 거... 재정 상태를 봐도 불가능...
서울 대수술은 어짜피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는 불가능함. 억지로 밀어붙이면 재정파탄+용산사태 같은 상황 야기...
지금 부터 얘기는 그냥 믿거나 말거나.... 당장은 불가능하지만 10년 정도면 상황이 완전히 바뀔 것. 근본적으로 서울 자체가 지금만큼의 인구가 필요 없다는... 1,000만명이 한 도시 안에서 지지고 볶는 것도 일종의 체제의 필요이자 요구인데.. 그 전제 조건 자체가 사라져 버림.
한마디로 도시가 그 안에서 일자리 제공을 제대로 못하면 도시인구는 자연스레 밖으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음. 위에 언급한 것처럼 이건 뭐 믿거나 말거나임.
근데 애시당초 저지대인 곳은 결국 문제가 됨. 예를 들어 강남역 사거리나 고속터미널 앞...
강남이 원래 주거지로 적합한 곳이 아니라 배수지로 적합한 곳임. 무학대사가 한양을 괜히 강북으로 한 것이 아님. 강남은 배추나 심어야.. 이런 곳은 지하배수터널을 만들어야 하나? 됐다고 본다. 그 지역 역시 달동네처럼 '장기적이고 질서있는 퇴출' 해당지역임. 앞으로 부동산 대폭락 원자폭탄을 맞을 지역이기도...
그리고 강남에 물난리날 때 항상 뒤따라 나오는 얘기가 배수펌프 고장임. 무조건 땅 팔 생각만 하지 말고 이거나 좀 제대로 관리하던가....
일본이 90년대 초 거품 붕괴 이후에 경기부양을 위해서 국가적으로 삽질에 온힘을 쏟았음. 그래 봐야 헛돈만 쏟아 부은 꼴이 되었지만... 동경의 대심도 배수터널도 사실 그런 맥락으로 건설된 것임. 위에 언급처럼 동경이 평지니까 그런 면에서 홍수예방 효과를 볼 수도 있는데... 원래 공구리 목적에서 보면 꽝이었다는....ㅋ
암튼 산/구릉/비탈이 많은 서울같은 도시의 수해대책은...
고지대에 나무를 심고.... 흘러가는 물은 지면이 흡수하거나 빨리 강으로 빠지게 하는 것이 핵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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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자연과 국가재정 가지고는 장난치지마라 되시겠구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환경, 재난문제는 자연순리대로 풀고,
재정은 불요불급하지 않는 곳에 억지로 일만들어서 퍼쓰지마라.
순리를 거스르고 재정을 낭비하면 더 큰 화를 대비하지 못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