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낚일 뻔했네요. 일상생각
오늘 하마터면 보이스피싱에 걸릴 뻔했습니다.
예전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 )과는 확실히 다르게 교묘하네요. 진짜 조심해야겠습니다.
032-433-0112 로 전화가 왔다가 끊기고 다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경찰청 형사인데, 대포통장 거래하는 범인을 잡았는데 제 이름의 통장을 나왔다고 하더군요. 국민과 농협 통장이라면서, 몇 가지 묻겠다고 하더군요. 딴 때 같으면 의심을 했을 텐데, 자다가 받는 바람에 비몽사몽 상태라 의심을 안 해버렸습니다. 범인 박지민, 김영철을 아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은행에 아는 사람 있냐, 신상이 털렸을 주로 쓰는 사이트나 의심 가는 사이트가 있냐, 인터넷 뱅킹이나 폰 뱅킹을 자주 이용하냐와 같은 것들을 물어보더군요. 좀 황당해서 주소가 어디로 되어 있냐고 물어보니 제 집 주소가 맞더군요. 그러면서 본 사건은 뭐 어쩌구 하면서, 다시 대포통장 운운하며 사건 얘기를 하고 다시 몇 가지 물어보더군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그냥 끊고 032-433-0112로 전화해보니 인천 경찰청 민원실이더군요. 민원 안내하는 분에게 대포통장 얘기하면서 이러이러한 전화가 왔다고 물어보니 보이스피싱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형사들이 절대 전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전화번호를 검색해보니 저 말고도 이 번호로 많은 분이 전화 받았더군요.
다른분 글을 보니 저와 똑같은 방법으로 홀리고 나서, 더 믿게 하기 위해 보안과로 연결한다며, 다른 사람과 통화하게 하고, 거기서 또 은행공동망에 연결이 필요하다면서 여자한테 연결해서 계좌번호며, 비밀번호를 빼내간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가면 완전히 속는 거죠.
다행히 저는 앞부분에서 끝나 문제 없었지만, 그래도 제 주소며, 이름까지 그런 더러운 놈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 기분 나쁘네요.
요즘 이런 방법의 보이스피싱이 기승이라고 하니 모두들 조심하세요. 그동안 제가 의심이 많은 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순간 바보가 됐네요.
여러분도 혹시 몰라 조심하라고 포스팅했습니다.
진짜 진짜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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