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의 홈페이지(www.goupp.org)가 20일 새벽에 테러를 당해 상기와 같은 모습으로 바뀌는 상황이 나타난 가운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각종 예비후보경선 등을 치루고 있는 마당에 적지 않은 차질을 겪게 된 것에 당직자 및 당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당직자 및 당원들은 과거 민주노동당시절에 덧씌워진 [종북주의]에 대한 색깔론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하는 마음도 일부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각종 SNS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통합진보당의 당원들 사이에서는 홈피테러를 당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반응을 보이는 등의 웃지못할 반응을 나타내는 것 또한 종종 찾아볼 수 있었다.
이델리에서 쓴 기사가 미디어다음의 메인페이지에 걸리면서 댓글이 무려 722개나 달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사실, 평소에 각종 언론사에서 새누리당(구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에 대한 기사를 위주로 의도적인 통합진보당에 대한 기사를 거의 안써주거나 또는 포탈의 메인화면에 배치가 안되었던 것 때문에 통합진보당인지 민주통합당인지 당췌 당이름이 헷갈려하는 부분때문에 딜레마에 빠져 있던 통합진보당의 당원들에게는 어쩌면 이번 기회가 당의 이름과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라도 되었으면 하는 아이러니한 생각을 하고 있는 당원들도 있었는데 이들의 반응을 몇 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베스트 댓글 건곤일척님 통합진보당 인지도 급상승.
등등이 있었으며, 박봉팔닷컴의 소름기자는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기사를 올리기도 하였다.
[경축] 통합진보당 해킹당해 이름알려
오죽했으면 이런 생각을 했을까?
솔직하게 표현하면 기존의 언론들이 통합진보당과 관련된 기사에 너무나 인색한 측면이 있었다는 것은 유시민공동대표의 각종 강연 등을 통해보면 종종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결국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하기 위해 40만명이 넘는 트위터들과 즉석토론회도 개최하고 또 '의리남 유시민과, 소신남 노회찬'의 [저공비행]이라는 팟케스트를 5회째 만들어서 한때 [나는 꼼수다]를 제치고 팟케스트 1위에 오른 적도 있을 만큼 이제 안착을 하는 분위기다.
또한, 이정희대표는 [희뉴스]라는 개인방송을 진행하면서 지금껏 13화째 팟케스트를 올려서 안정적인 청취자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하여 본인 또한 사실 한편으로는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어차피 일은 벌어졌고, 범인을 잡는 것과 홈페이지보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등의 수습은 당연히 하여야 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통합진보당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던 것 또한 사실임을 밝혀둔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개콘버전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통합진보당 인지도없어 지지율 3~5% 헤매고 있는데...수구꼴통 개자슥이..홈피 해킹으로 미디어다음 메인에 드디어 등장...인지도 100% 지지율 20%..드디어 올라가겠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비례대표 가능성 없던..12번 유시민도 국회입성..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통합진보당에 대하여 기사를 써주지 않거나 또는 메인에 걸어주지 않는 포탈사이트...아니 다픈 한편으로 말하면 이러한 부정적인 사건(!)이 있을 때만 포탈사이트에 메인을 올려주거나 기사를 써주는 언론사 및 포털싸이트가 야속한 것도 사실임을 밝혀둔다.
이왕이면 통합진보당에 좋은 기사로 기사도 좀 많이 올려주고...그랬으면 하는 넋두리를 늘어 놓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합진보당의 힘을 키워야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