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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북중미 카리브 해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나라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가 이구아나 고기를 미국에 수출 할 계획이라 한다. 보도에 따르면 재앙? 수준으로 넘쳐나는 이구아나 수를 줄여야 하고 정전 및 농가피해도 잇따르고 있어 푸에르토리코의 환경부 당국이 발벗고 이구아나 사냥에 나섰다고 한다.
당국은 80%의 이구아나 수를 줄이는 목표와 함께 고기수출을 통하여 금전적 생산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한편 '최고의 푸에르토리코 이구아나 고기' 라는 회사가 등장하여 500g당 50센트에 유통시키는 세부계획까지 마련하였고, 회사 관계자는 ''이구아나 고기를 먹어본 결과 닭고기보다 단 맛이 나는게 일품이었다'' 라고 말했다.
이구아나 고기는 과연 어떤 맛 일까? 탕으로 끓이면 진득한 녹색국물이 나올까? 사실 맛보다는 몇해 전 북미지역 원산인 황소개구리가 국내에 범람하여 생태계가 아작났을때 그걸 무더기로 포획하면 관공서에서 포상금까지 지급해주던 때가 떠오른다. 도시 외곽에선 실내 낚시터를 개조한 무허가 황소개구리 튀김집도 횡행 했었는데..
부처님 오신날 행사때 승려와 신자들이 역시나 북미지역 원산인 붉은귀거북(일명 청거북이)몇천마리를 매년 전국 각지의 강가에다가 쏟아붓는 바람에 온갖 미생물들이 다 잡아먹혔던 일도 기억난다. 결국 논란이 심화되어 붉은귀거북 수입금지 조치도 내려졌었다. 물론 종교 라이벌인 교회가 앞장서서 거북이 방생 전통에 태클을 건 사례였지만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된 것만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자생력의 근본이 파괴 되거나 농업과 같은 기초산업에 영향을 줄 정도로 특정생물이 넘쳐나면 당연히 인력으로서 그것을 통제해야 한다. 허나 기사 내용으로만 보면 생태계 보존 차원이라기 보다 이윤을 남기기 위한 식용 이구아나 수출방안 쪽에 무게가 실린다. 지금 푸에르토리코 현지엔 서구인들의 이색적 미식거리 입맛을 맞추기 위한 대 살육전이 예고되고 있다. 말이 좋아서 80이지 100에서 80퍼센트를 줄이고자할 목표는 눈에 보이는 대로 사정없이 작살을 내야 달성가능한 수치인데 솔직히 보도내용이 좀 단편적이라 뭐라 촌평은 못하겠고 그냥 이구아나들은 알아서 눈치껏 잘 피해다니길 바란다. 형이 지금 해줄말은 이것밖엔 없다 나도 요새 너희들과 같이 위태로운 입장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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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