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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미리 밝혀두지만 난 여전히 이번 사건이 의심스러워
그 이유는 강 모 전직 국회의원(이하 갑이라 한다)이 주장(사람에 따라 이를 두고 달리 표현할 수도 있겠으나 나는 주장이라고 보고 있다)한 것이 무엇인지 여부를 떠나 박 모 시장(이하 을이라 한다)이 이에 대응하는 이를 해명하는 방식이 객관적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야
* 나의 개인 의견이며 누구라도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을 것이야. 그래서 이 글의 댓글에 대하여 답글은 하지 않을 생각이야
** 물론 이 견해는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위반 여부는 별론으로 다루고 있어
국어 사전에 의하면 검증이란 가설이나 사실, 이론 등을 검사하여 참인지 거짓인지 증명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어(다음 국어사전 참조함)
갑은 MRI 사진이라는 증거방법을 공개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어. 사진은 을의 아들(이하 병이라 한다)이 병무청에 제출한 것인데, 실제 사진의 주체는 병이 아니라 제3자의 것이다
갑의 주장에서 논점이 되는 것은 MRI 사진이라는 증거방법이 조작되었는지 여부, 만일 조작되지 않았다면 그 증거방법이 병의 것이 맞는지 여부라고 보면되
사건의 진행 과정에서 을(을과 관련된 인사)은 MRI 사진의 증거방법은 병의 것이 맞다고 인정하였고(즉, MRI 사진은 조작되지 않은 증거방법), 남은 쟁점은 MRI가 병의 것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지
갑은 공개 검증을 요구하였고, 을은 이를 받아 들여 드뎌 공개 검증을 하겠다고 했고, 실제 어제 그 행위가 이루어졌어. 내가 공개 검증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 행위라고 표현한 이유는 을의 행위가 공개 검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흔히 업무 영역이 특수한 경우를 전문가 집단이라고 칭하지. 전문가 집단하면 좀 그러니깐 우리들이 흔히 부르는 ~사 집단(이하 사자 집단)이라고 하지. 여하간 이러한 사자 집단에서 특히 변호사, 의사들이 어떤 사실 여부를 공적으로 검증하는 경우 감정서라는 문서 형식을 빌어 견해를 밝히게 되는데, 이 감정서는 사문서이면서 감정을 행한 주체가 직인을 찍기 때문에 일반 사문서와는 조금 성질을 달리하게 되지. 뭐 전문가의 견해(이를 권위라고도 하지)가 담긴 확인서라고 보면 틀림없어
갑이 공개한 병의 MRI 사진에 대하여 어떤 의사 협회(이 협회가 어떠한 협회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음)의 견해서가 바로 이러한 감정서의 한 형태라고 보면 됨
그런데, 문제는 전문가의 견해라는 것이 전문가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을 나타낸다는 것이지. 제 아무리 그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라 하더라도 이 점은 달라지지 않지. 하지만 이 보다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 사자 집단들이 유독 지연, 학연이라는 특수한 집단성, 그리고 자신들만의 집단 폐쇄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지. 사실 이는 전세계 사자 집단의 보편성이라고 보아야겠지
그래서, 어떠한 사실에 대하여 전문가들을 통해 검증을 하는 경우, 그 검증 결과가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사자 또는 사자 집단를 통해 검증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해. 즉, 공개된 어떤 사실에 대하여 각기 주체가 다른 A 사자 집단, B 사자 집단, C 사자 집단이 각기 검증을 하는 거지
희한한건, 검증을 해보면 대략 80-90% 정도는 대부분의 사자 집단에서 비슷한 결론을 내리게 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면 각자 다른 견해를 밝혀. 물론, 견해가 다른 부분에 대해 별도 토론을 하더라도 합의가 안되는 경우도 있어. 그럴 경우 그 부분에 대하여 각자의 견해를 별도 병기하게 되지.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하나의 사실에 대하여 검증을 수행하는 각 개인, 각 집단이 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여러 의견을 수렴하여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함이지
그럼 이번 경우는 어떨까?
병은 A 사자 집단의 병원에 가고, A 사자 집단의 소속 구성원(그 중에서 탑클래스에 속하는 사자들, 사실 이들은 전문가라기 보다는 전문가 탈을 쓴 정치인들이라고 보면 틀림없음)들만이 입회해서, A 사자 집단 병원의 장치에서 촬영한 MRI 사진을 검증한 다음에 결론을 내렸지 아마
* 기자가 몇이 참관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아.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전문 의학적 소견이 없는 기자들이, 나아가 MRI 사진을 어떻게 판독하는지 전혀 모르는 기자들이 A 사자 집단의 구성원들이 전문 용어를 들이대면서 좀 돌려 설명하면 완전 맹탕이기 때문이지
즉, 이번 검증은 공개 검증이라기 보다는 A 사자 집단의 주관적인 판단 내용을 방송 매체들이 널리 널리 퍼뜨린 것이라고 보여져. 특이 체질? 뼈의 방향성? . . . . 자기들만이 확인했는데, 보니깐 똑 같더라. 그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자기들이 사자 집단이고, 우리나라 굴지의 사자 집단 대표들인데 사실로 믿어야 할까?
만일, 나 같으면 당일 촬영한 MRI 사진 직접 들고 나와서 병무청에 제출한 사진과 비교하면서 설명하겠다. 자 보시오. 이거이 병무청에 병이 제출한 것이고, 이거이 우리가 오늘 찍은 것인디, 보시면 디스크 보이죠 잉. 그리고, 지방 두꺼운 비만 특이 체질 보이죠 잉. 두개 딱 대 놓고 보면 동일인 뼈따구 같죠. 자 여러분들 우리들이 명예를 걸고 검증한 것에 대해 잘못된 것이 있으면 이야기하세요
음모론? 난 그런거 몰라. 하지만, 이번 검증은 특정 집단의 일방적인 목소리만 있을 뿐 공개 검증이라고 부를 만한 합리성이나 객관성이 거의 없었지 않나 해. 객관 객관하니깐 좀 그러네. 그냥 상식이라고 하는 게 좋겠다. 내 같으면 사진을 보여 주며 일반인도 납득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겠는데 . . . 그것이 우리나라에서 대접받고 있는 사자 집단이 해야 할 도리가 아닐까?
그리고 이번에도 좀 그렇게 느꼈지만 사자 집단들이 정신을 좀 차리고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히포크라테스 선서할 때 처럼 직무의 엄숙함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한손에는 칼을 한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는 정의의 여신 앞에서 정정 당당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봉팔러 여러분들 우리 서로 아끼고 나누며 삽시다
즐건 오후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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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4살 동생 : 아냐...하늘은 하늘색이야.
5살 : 파란색이라니까..
4살 : 아냐...하늘색이야...
5살 : 이게...콱! 형말 안들어?
4살 : 앙~~ 왜때려 잉잉잉..
엄마: 왜들 싸우고 난리니?
5살: 동생이 자꾸 하늘이 하늘색이라자녀...
4살: 엄마 하늘이 하늘색이지 그치? 엉아는 자꾸 파란색이라면서 때려....
이때 엄마는 어떤 대답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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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엄마가 편해질수 있는 대답을 택한다.
아이들은 그걸 정답으로 인식한다.
아이들에게 있어 엄마는 모든걸 알고 잇는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