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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 해보니까. 노무현 정부시절 고위급 관료 지내 본 사람중에 이재정 처럼 티 안내는 사람을 찾기가 드문 것 같다. 이 양반이 단지 참여당에 정치적 무게를 두고 통합진보당에 까지 유시민과 한배를 타고 있어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국회의원도 하고, 통일부 수장으로서 2차 남북정상회담까지 주관한 정도면 그 어떤 민통당 애들보다도 경력차원에서 모자름이 없다. 즉시 최고위원 감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좀 특이하다. 공직으로 여길 수 없는 재단 이사장 같은 전력을 상전으로 밀고 나가는 애도 유력 대선 후보인데 이렇게 선명한 참여정부인사가 쭉 말없는것보면 정말 신기할 따름.
이런 타입들이 거대정당에서 안정성 추구하며 조용히 다선채우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런데 이재정은 이축에도 속하지 않는다. 통진당에 대한 특별한 직책이나 총선관련 포지션도 요구하지 않고 있다. 그저 묵묵히 당과 후보자들만 응원하는 모습 뿐 이다.
그렇다고 해서 해야 할 말까지 딱부러지게 못하고 눈만 껌벅이는 전시용 정치인도 아니었다. 국민참여당 1기 대표로 진행한 최고위과정도 적잖게 챙겨봤는데 각 분야를 총괄해서 접근하는 방식도 내 시각에선 상당히 전문적이었다.
하룻밤 지나면 듣도보도 못한 친노가 수십명씩 쏟아져나오는 선거철에 이런 사람 만나기 정말 힘들다. 그 어떤 친노보다 부족할게 없음에도 자기 분수와 한계를 미리부터 인지하는 것 이거 대단한 감각이다. 유시민이 야권 지지율1위일시절 그 옆에 붙어서 민주당에 가는게 어떠냐는 둥 조직을 구성해 보자는 둥 물타기 한적도 없다. 오히려 참여당이 설득해서 대표로 모셔왔었다.
이재정 참 호인이다.
당 존립여부까지 의심되는 이 상황에서 변치않고 조용히 지켜주어서 고맙다. 만뽕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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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어떤 오프모임에서 사람들과 함께 직접 본 적 있는데,
노무현에 관해 이야기 하다가 한다는 말이,
'노무현은 위인이다. 위인전에 실을만한.."라고 하더라.
그런데 불특정 대중 앞에서 그런 말 하기 쉽지 않거든.
정치인으로서 무뇌노빠 소리 듣기 십상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