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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직후, 가장 시급하게 진행 됬어야 할 일이 재단차원의 인권상 제정이었다. 물론 친노가 똘똘뭉쳐서 현정부를 공격한 정치적 대응도 필수였지만 내 앞길 가지치기에 빠져 줄곧 이명박 죽어라만 외치다가 노무현 유훈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결국 우리끼리 등골 빼먹어야 생존하는 처지에 놓였다.
나의 소신이 정치가를 통해 법제화 될 수 있는 유일한 입구인 총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 난 대통령 보다 국회의원 선거가 열배정도는 더 위력적이라 생각한다. 특히 여소야대 대통령이 두손두발 묶이는 한국정치에서는 더더욱. 아마 이해 당사자들이 훨씬 잘 알기에 선거에만 집착하는 모습도 그리 낯설진 않다. 현재 민주당도 슬슬 거품이 빠져가고 우리역시 이전부터 우려해온 위기에 노출 되 있다. 통합 이후 불거질 당내갈등, 또 다른 진보노선과의 갈등, 제1야당 민주당과의 갈등, 유시민 한명만 원내에 진입하면 당은 망해도 좋을듯한 내 개인의 양심적 갈등. 너무나 복잡하며 골 아프다. 우리모두의 자존감이 쓰러져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막말로 선거이후 통진당 내에서 축소판 열린우리당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기본을 챙기고 정갈한 자세를 유지하라 했다. 살펴보면 총선즈음하여 우리 야권 모두가 정신없이 집중해야할 대소사가 있다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놓치는 것이 하나 있는 것같다. 그건 바로 노무현이다. 난 요즘 전국 방방곳곳에 노무현이 불려지고 쓰여질수록 오히려 그가 모래성처럼 흩날려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다. 마치 소모품이 된 것처럼.
노무현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었보다도 인권이었다. 나아가 대지 위 모든 객체들의 생존권을 소중히 살핀 인물이다. 지금 하고 있는 시민학교, 봉하쌀 전부 다 좋다. 그런데 우리끼리 모여서 강연듣고 나눠먹는 이런것들이 과연 국가에 이바지하는 결과물을 얼마나 도출해낼지 의문이다. 얼마전 박정희 기념도서관이 서울월드컵 경기장 바로 뒤편에 개관했다. 당연히 보수멘토를 이용하는 전략적 과정들이다. 그러나 각 지역사회에 누군가의 족적을 뿌리내리게 만드는 행위가 과연 정치적으로 못된 짓일까? 보수가 헌법상 금지 이념도 아닌데?
우리도 어떤식으로든 노무현을 남겨야한다. 그것이 우리가 할 수있는 최선의 사후관리다. 노무현 기념관. 노무현 센터 같은 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가 그토록 강조해온 길. 아래부터 위까지 성역없이 소통할 수 있는 사회. 지닌게 없다는 이유로 핍박 받지 않는 세상. 우리 삶속 가장 소중한 가치를 일궈가는 이에게 수여하는 '노무현 인권상' 하나 만들어서 제대로 운영해도 노전 대통령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
그 수여 대상이 이스라엘의 버릇적인 침공에 맞서 자식을 지키는 어머니이건, 젊은이들이 뿌려댄 쓰레기를 새벽내내 줍는 홍대 환경미화원이건, 그와 정치를 논했던 소위 친노뿐만이 아니라 올바르게 살아가는 소시민 누구나 노무현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는것이 급선무다. 사후관리를 실무로서 담당했던 대부분의 총선 출마자들은 지금 정말로 크게 실수하고 있다. 이명박을 죽이고 싶으면 노무현부터 제대로 살리고 난뒤에 해야한다.
박종철 인권상,5.18광주 인권상,전태일 상,사하로프 인권상 등 국내외 인권상 대부분 재단을 통해 출범하여 언론사의 주최로 수상이 이루어진다. 노벨위원회나 유엔처럼 다수를 선정하여 상금을 부여하는 방식외에 특별히 많은 재정이 지출되지도 않는다. '노무현 인권상'의 수상 당사자는 말로 다 할 수없는 영광으로 평생을 살아갈 것이며 남겨진 자들의 정치적 의무감도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봉팔닷컴이 언론사로서 상의 주최를 신청하여 시상하는 해가 언젠가 한번 왔으면 좋겠다. 당연히 상의 제정은 재단이 해야한다. 전부 선거에 혈안이 되어 홀로 남겨진 노무현을 살필 의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한시가 급한 일이라 본다. 그야말로 비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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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지금은 다들 선거에만 정신 팔려있는것 같은데.
오히려 지금이라도 빨리 하는게 선거에 도움이 될거라고 본다.
선거에 이용하는건 좋지않지만 인권상 제정하고 실천하는게
잠재적인 도움이 될것이다.
정당에서는 이런거 못하나?
가능하면 통진당에서 선점해 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