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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소리 기사를 토대로 사건을 시간순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표는 기자가 따로 조사해서 끼운 것. 2008년 12월: 수배중이던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전교조 여교사 집에 은신하다 체포됨.
2008년 12월 6일: 민주노총과 전교조, 은신처 제공 여교사가 '범인은닉죄' 대책회의를 연 날 밤에 민주노총 김 모 국장이 여교사 성폭행 미수. (은신처 제공자 성폭행 미수자는 도피자가 아니고 3자임)
*2008년 12월 11일: 정진후가 14대 전교조위원장에 당선됨.(2년 임기)
2008년 12월 말: 전교조에서 성폭행 미수 사실 알게 됨. 당시 전교조 위원장은 정진화(여성), 수석부위원장은 정진후.
*2009년 1월: 정진후 신임 위원장 임기 시작.
2009년 2월: 성폭행 미수 언론에 보도되고 김 모 국장은 구속 후 3년 형 받고 현재 복역 중.
2009년 4월: 정진화 전 위원장이 전교조 징계 위원회에서 제명 처분됨. 민주노총 조사에서 정 위원장이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이 지적되었기 때문. 정진화 전 위원장 등은 민주노총과 정진후 당시 위원장이 여론의 압박을 이유로 자신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고 반발하며 재심 청구. 반면 피해자를 대리한 ‘지지모임’은 제명 처분이 당연하다는 입장.
*2009년 7월 9일: 전교조 징계재심위에서 '제명'을 취소하고 '경고' 조치.
2009년 8월: 전교조 대의원대회에서 징계재심위 결정 추인하고 정진후 위원장에게는 재심 과정을 잘 이끌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 이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전교조 재심위가 2009년 7월 내놓은 결정문이다. 이 결정문은 스스로 밝힌 대로 민주노총 진상규명 특위 보고서를 신뢰하는 바탕에서 작성된 것인데 정진화 전 전교조 위원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판결하였다. 성폭력 사건의 정치적 파장과 조직적 타격을 함께 내세움으로써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킨 행위라고 볼 수 있다...but...정권의 총체적 탄압과 관련한 조직의 상황과 조합 활동 공적 등을 참작하여 징계 양정을 감경한다. 참세상 법원에서 재벌들이 법을 어겨도 '국가 경제 기여도'를 감안해 처분하던 판결과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전교조가 한나라당스러운 결정을 내림으로써 스스로 화근을 남긴 것이다. 물론 정진후 개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동정론도 있다. 이번에 피해자 지지모임이 정진후 전 위원장의 공천을 반대한 것은 2008년 말 있었던 성폭행 미수 사건 자체가 원인이 된 것이 아니라, 관련 인사들의 징계와 재심과정에서 정 전 위원장이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1심(제명)과 재심(경고), 대의원대회를 거쳐 확정된 징계에 대해 정 전 위원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중의 소리 분명 정진후 전 위원장으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적어도 사건 당시 전교조 2인자인 수석부위원장으로서 책임이 분명히 있는 사람이다. 진보당 지도부에 묻고 싶다. 왜 하필 그여야 하는가? 왜 전교조의 잘못을 진보당이 안고 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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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