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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과연 자본주의 붕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느냐... 어제 새벽에 카모마일 기자가 유시민에게 너무 가혹한 척도를 들이댔다.^^
한 마디로 너무 앞서 나가는 얘기다. 앞서 나가면 역풍을 맞는다. 예를 들어 이런 식.^^
"인류역사에서 자본주의 아니었던 때가 단 한순간이라도 있었는지 대보라고.
세계 어떤 지역에서 한 순간이라도 자본주의 아니었던 지역이 있었는지 대보라고.
미국 공황 끝나고 자본주의 끝났나?
생산력이 한계에 다다르면 지본주의 끝나나?
거품 꺼지면 자본주의 끝나나?
우리나라에서 공황 터져서 생산력이 1/10로 줄면 자본주의 끝나나?
미친 거 아냐?"
근데 공황이 터지는데 생산력은 왜 줄어드나? 전형적인 쌩기초 부실. ㅋ
자본주의를 '신앙'하는 사람들하고는 '논쟁'할 필요없다. 오히려 반대로 광신도로 몰리지 않으면 다행이다. 논쟁 상대가 아닌 관전자를 염두에 둔 논쟁이라면 뭐 필요할 수도 있다.
사실 간단명료한 산수보다 더 설득력있는 것이 바로 '현실' 그 자체다. 신의 존재여부로 입씨름하는 것보다 더 부질없는 짓이 자본주의가 붕괴하냐 마냐로 입씨름하는 거다. 신은 그나마 보이지도 않고 증명할 수도 없는데...또 부정하는 것도 피곤하다. 자본주의는 지금 현재 우리 모두가 삶을 영위하는 틀이다.
우리가 현존하는 자본주의라는 틀 안에 살고 있는 한, 사람들이 자본주의 몰락을 지구종말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다. 심리적으로 거부하는 거다.
그건 유시민도 마찬가지다. 파란호수의 주장에서 유추해 보면 유시민은 케인즈에서 그닥 못 벋어난 것 같다. 근데 그건 유시민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구상의 99.9%의 경제학자나 정치인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사항이다. 케인즈냐 통화주의냐 신자유주의냐... 이 정도 차이다. 유시민이 정말로 자본주의 붕괴를 이해한다면 오히려 스스로 정치판을 떠날 거다. 공연히 시대의 끝물에 자기가 나설 필요가 없으니까. 그러니 자본주의 체제에 관한 이해로 유시민을 검증하는 건 그냥 정치판 떠나란 얘기가 되고 만다.
유시민 뿐 아니라 어짜피 그런 검증을 통과할 정치인은 없다. 즉 그 기준으로는 대체제가 없다는 얘기. 그럼 욕심을 버리고 현실을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
유권자로서 정치인 유시민은 현재에 맞게 써먹으면 된다. 잘 찾아보면 써먹을 구석이 있을 수도... 뭐 영 써먹을 데가 없으면 버리면 되고...
암튼 자본주의 붕괴론에 대해서는.... 이론 정립하고 틀을 세웠으면 그것으로 자꾸 현실의 사건들을 해석하면서 스스로 공부하기도 바쁘다.
격물치지... 아무리 이론이 그럴 듯 해도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면 말짱 황이다. 현실이 해석이 잘 안되면 다시 쌩기초로 돌아가야 한다. 거기서부터 다시 고민. 자기 공부에 깊이가 있어야 자기 주장에 납득하는 사람이 늘어간다.
그래봐야 열에 한명이면 성공적이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먹고사니즘을 잘 하는 거다. 내가 잘 살아야 말빨이 선다.
사실 평범한 모든 사람들이 설사 자본주의 붕괴 논리를 납득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의 미래가 완전히 꼬이는 것도 아니다. 거품질에 동참 안하고 건전한 먹고사니즘에 열심히 임하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세상이 어떻게 바뀌든 무슨 상관인가? 다 먹고 사는 수가 나오게 되어 있다. 개인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전체로 봐도 그렇다.
대체적으로 서민들은 큰 문제가 없을 긴데, 중산층들이 오히려 문제가 될 거다. 정치적으로는 각성했다고 스스로 착각들 하는데, 경제적으로는 거품질에 동참한 부류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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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