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 40노트의 바람이 불 경우에 대형함이 교차입출항을 할 수 없어서, 유사시 긴급출동에 문제가 있다? 암튼 이런 지적이 있는데....
풍속 40노트의 바람이 부는 정도라면, 해상 상태는 어떤 정도일까? 그런 경우에는 해상 자체가 적에게도 작전을 곤란하게 하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
그런 경우, 뭐가 그리 급할까? 해군의 입장이 궁색할 이유가 없다. 교차하여 차례대로 입출항하면 된다.
그리고, 소형 전투함을 제외하고, 전투함의 입출항에는 항상 예인선이 따라 붙는다. 따라서 위와 같은 뉴스타파의 지적은 뉴스타파가 군의 일상 작전활동에 대하여 무지하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부산항이건 평택항이건, 3000톤급 대형 함정 입출항의 경우에는 예인선을 이용한다. 뉴스타파의 지적은 잘못되었다.
설령, 뉴스타파의 지적이 맞다고 하더라도, 이는 강정항을 더욱 확대할 이유이지, 강정항을 반대할 이유는 아니라고 봐야 마땅하다.
기술적 문제를 간단히 지적을 해본다.
그런데, 강정의 구럼비에 대하여 소유권이나 지상권 등을 가진 사람이 있나?
구럼비에 대한 소유권이나 이용권을 주장할 권리, 거기에 대한 법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저기 반대운동 하는 사람들 가운데 있나? 이에 대하여는 왜 뉴스타파는 말이 없을까?
아름다운 경치를 지켜볼 권리를 주장하고 싶은 것인가? 그런 마음이나 주관적 심정을? 만약 그런 권리가 주장된다면, 왜 그런 권리를 무엇을 근거로 보호해야 할까?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 아닐까 싶다.
암튼,다른 한편, 야당들이 다음 정권에서 사업을 백지화 시키겠다고 하니까, 해군은 이 정권이 끝나기 전에 공사 진척을 상당부분 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 아닐까?
이명박이는 정권을 잡은 이후에 강정 복합항에 대하여, 주민 설득이나 절차적 타당성을 보강하는 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 방기하다가, 이제서야 이러고 있는데, 결국 이를 좌우 이념 대립으로 몰아가서 총선을 이념구도화 하겠다는 작전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무책임과 교활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면, 해군만 답답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수구꼴통들의 행태야 말할 것도 없이, 욕을 먹어 마땅하다. 그런 반면에, 활동가라는 사람들이 각종 찌라시로 미국 MD운운, 미군기지 운운, 전쟁 운운 하는 선동을 한 사실은 왜 빼놓았는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