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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은폐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고리 원전 1호기 전원 공급 전면중단(Black out) 은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며칠 전 나는 부패에 의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이라는 글을 쓰며 일본 원전 관련 기관 내부의 유착에 의한 안전신화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초래한 주 원인임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 지난 3월 9일 고리원전 1호기에서 외부전원을 차단 했을 때 냉각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하는 비상전원장치가 12분간이나 작동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사고 자체가 아니라 이 사고가 100여 명이나 되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모든 임직원이 약속이나 한 듯 은폐에 동의했고, 한수원 사장이나 원자력 안전위원회 조차도 한달 이나 지나도록 사고를 전혀 몰랐다는데 있는 것이다.
매년 10여 회 이상 국내 원전에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모든 국내 원전 산업을 둘러싼 커넥션은 원전의 안전성을 찬양하고 홍보하기에 급급해왔다.
그리고 위장된 허위의 안전신화가 원전 수출이나 증설 등의 논리에 충실히 이용되어 왔다.
이번에 사고가 난 고리원전 1호기는 설계 수명이 30년이 지났으나 지난 2007년 12월 10년 연장 운전허가를 받았다.
이 원전은 지난 1978년 4월부터 가동되어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이며 월성 1호기 등 수명연한이 다 되가는 모든 원전 또한 고리 1호기처럼 수명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고리 1호기는 작년 4월에도 전원 차단기가 과열로 파손되어 고장이 난 바 있음에도 3월 9일 재차 사고가 나 전원 공급이 완전 중단된 것이다.
무려 12분 간이나 전원이 완전 중단되었고 이것이 더 지속될 경우 냉각수 순환 기능이 중단된 채, 원자로가 달아오르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녹아내려 후쿠시마 같은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본질도 궁극적으로는 쓰나미 때문이 아니라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전력회사의 안이한 대처에 있었다. 이번 치명적 원전사고도 술자리에서 우연히 엿들은 부산 시의원이 없었더라면 묻혀 넘어갔을 것이다.
이후 시의원의 질의 이후 최종 상급기관에 알리는데 나흘이나 걸린 데 대해 은폐의혹까지 등장하고 있다.
핵 관련 국제 정상회의를 앞둔 마당에 핵과 관련된 이런 악재가 보도되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일 것이다.또 평소 원전사고에 관해 축소하고 은폐하며 안전성을 홍보해온 관행적 습관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수원, 원자력산업학계, 관련 규제감독 기관과 상급기관, 언론 등 모두가 원전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밀접한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 또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가상의 신화』, 원전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과다 홍보, 원전을 둘러싼 이해 떡고물의 커넥션이 서로가 서로의 문제를 은폐해 주는 부패 커넥션이 부른 참사이다.
나아가 체르노빌 사고 또한 구 소련의 경직된 관료 시스템이 초래한 재앙이다.
이번 고리 사고에서 우리가 분명히 얻어야 할 교훈은 원전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모두가 동의해야 할 점이 잇다는 것이다.
그것은 『원전과 핵이란 근본적으로 위험한 것이며 인간이 다루는 모든 기계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전제에 공감하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과 일본 할 것 없이 원전과 관련된 학자들이나 언론들이 원전을 무슨 첨단산업이나 무공해 그린에너지처럼 홍보해왔고 나아가 자신들도 모르는 거짓 안전성을 홍보해왔다.
원전은 첨단도 아니고 안전도 아닌 단순한 고농축 우라늄 연료봉을 가열시켜 핵 분열시켜 거기서 나오는 열로 수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단순한 장치이다.
문제는 우라늄 연료봉을 만들기는 쉬우나 그 뒤처리가 어렵다는데 있는 것이다. 또 한번 만들어진 폐연료봉은 수백 수천 년이 지나도록 방사능이 없어지지 않으며 그 열을 식히는데도 수년이 경과하는데 있다.
따라서 쓰고 난 폐 연료봉 또한 원전 열 수조에 담가 장시간 식히고 나서 건조 보관해야 하는 것인데 일본 후쿠시마 사고 때 이 폐연료봉을 보관하던 수조 또한 냉각이 되지 않아 폐 연료봉이 녹아내려 방사능이 유출되기도 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 또한 원전 커넥션 유착에 의한 안전신화에 전력회사 스스로 도취되어 『만약의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해놓지 않는데 있지 몇 십 년 만의 쓰나미 때문이 아닌 것이다.
원전 산업은 끼리끼리 해먹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이번 한국 고리 1호기의 사고 또한 이러한 관료주의적 행태와 전력회사의 안이함 그리고 자재납품 과정의 비리 때문이 아닌지 철저히 점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전 관련해서 먹고 사는 학자나 교수들은 가끔 언론에 등장해 현학적인 태도로 전문용어를 써가며 원전의 안전 신화를 적극 홍보하곤 한다.
이는 원전 홍보에 앞장서는 학자, 연구진과 원전산업계와의 관련 용역, 직위 등을 조사해 보면 답이 나오는 이야기이다.
더 이상 제발 오래 배운 지식으로 진리를 현혹하는 지식인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끼리끼리 해먹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썩은 물은 악취가 나기 마련이다.
이번 고리 1호기를 둘러싼 사고와 사고의 은폐과정, 사고의 원인 그리고 사고시기가 시사하는 점을 놓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가 무너지기 전에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는가?
원전은 『녹색르네상스』도 『안전한 청정에너지』도 아니며 방심하고 부패할 경우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위험한 기계』임을 모두가 인식하는 것이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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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핵발전소이다..
핵폭탄보다 원자폭탄이 덜 무서운가?
고리 1~4호기 울진1~5호기등으로 하는이유는
핵발전소 숫자를 좀 적게 보이고자하는 수작같다.
1호기~23호기..그렇게 부르면 국민들은 이렇게 많아?????
김익중 교수의 논리로는 울 나라 핵사고날 확률 27%라고 한다.
오래된 자동차는 고장이 자주나며 결국 사고로 이어진다.
핵발전소도 같은 논리다.
유럽에서는 국가차원에서 탈핵선언이 이어지고있다.
자연재해로 사고나는것보다 인재로 날 확률이 더많다.
체르노빌에서 그 교훈을 얻어야 한다.
새우젖만한 남한에서는 하나만 열려도 게임끝이다.
월성에서 사고나면 피폭당한 울산현대자동차공장은 고철로도 안산다.
일본은 후쿠시마이후로 핵발전소 90%가 가동중단이다.
목숨거는것보다는 대안에너지에 집중하고 아끼는게 당연한것이다.
스마트폰 게임 잘 만드는것보다는 인류를 위한 대안에너지연구에 집중하라.
결국 정의로운 국가가 할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