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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사태가 발발한 이유는...야권연대가 타결된 직후부터 야권 모두가 붕 떠 있었기때문이다.
야권단일후보를 내 보내면 무조건 새누리당에 이겨 야권이 과반의석을 넘길 것으로 보고 붕 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다...자기에 엄격해야 하는데 너무 느슨했었다.
보좌진의 잘못은 곧 후보의 잘못이다. 억울한 점은 있었겠으나...단일화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전에 보좌진의 실수가 있을 수도 있으니 한번 더 점검을 했어야 했다.
물론 물은 엎질러 졌으니 앞으로 그런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 재수없이 걸렸다는 생각도 도움이 안 된다.
이정희 사퇴는 용단이었다고 본다. 물론 완주해도 문제가 없었다고 보나...(상대후보의 실책도 분명히 있었기때문이다.)
새누리당도 공천 개같이 한거 맞다. 하지만 쟤들은 조심스러워 했다. 이영조도 퇴출했다. 유재중은 공천 강행했지만...어쨌든 쟤들은 이번 선거에서 질까봐 엄청 쫄았었다.
물론 새누리당은 지게 되 있다. 그 이유는 이명박때문이겠지만...하지만 새누리당은 최악으로 질 수 없다며 버티는 것이다.
반면에 야권은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확산에 차 있다 단일후보로 자기가 되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과잉신념에서 이런 이정희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야권단일후보가 새누리당을 1:1로(무소속후보는 변수 없다.) 붙으면 야권단일후보가 승리하는 지역 꽤 될 것이다.
하지만 전체 판세를 봐야 한다. 그리고 뭘로 선거를 치룰 것인지를 봐야 한다. 야권연대는 선거의 방법이지 목적 그 자체는 아니다.
바짝 긴장해야 한다. 바짝 쫄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야권연대 흐름을 방해하는 그 어떤 책동은 중단되어야 한다.
이번 총선의 핵심은 이명박심판이다. 그 외 곁가지는 지역별로 각개각진해야 한다. 그리고 조중동등의 보수언론은 선거막판까지 장난을 칠 것이다. 하지만 그건 한두번 당한게 아니어서...
그리고 지금부터 야권이 해야 할 일은 젊은층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다. 20,30대 젊은층 유권자들의 선거참여율을 2008년총선때보다는 최소 20~30% 가까이 끌어올려야 한다.
그걸 해야 한다. 저들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은 야권끼리 싸우지 않는 것이다. 저들은 투표장에 갈려다가도 야권의 이전투구 모습에 실망해 발길을 돌려 놀러 간다.
이명박을 싫어하는 20,30대 젊은층 유권자들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가게 할려면 이명박의 실정을 더 적나라하게 알려야 한다. 저들이 투표해 이명박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확신까지 줘야 한다.
그리고 야권연대를 공고히 하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저들에게 보여준다면...이번 선거는 압승할 것이다.
투표율을 높일려면 우리가 질 수도 있다는 걸 이명박 싫어하는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 우리가 쫄아 있어야 20,30대가 움직인다. 여기서 쫄아 있다는 것은 겁을 낸다는 것이 아니고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느슨해 있다가 이정희 사태를 맞이했듯이 느슨해지지 말고...우리 모두를 채찍질하고 4월 11일 선거가 끝날때가지 긴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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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