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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격세지감이다. 위 그림은 작년에 4.27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치를 때 내가 올린 그림이다. 당시는 민주당 당권을 정세균 대표가 잡고 있을 때인데 오른쪽의 문재인 풍선 효과로 결국 정세균은 물론 다음 대표인 손학규도 대권주자로서 존재가 소멸되었다. 문재인이 커져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이자 민주당의 상당한 지분을 갖게 되는 상황이 초래되었다. 왼쪽의 통합진보당 풍선효과도 정확히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이루어졌다. 국민참여당 시절에는 지역구 한 곳에 단독 출마하기 위해 온갖 수모를 겪었다. 작년 김해을 보궐선거를 보라. 그러나 민주당의 압박은 그 이전부터 논의되어오던 진보통합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어 마침내 통합진보당이 창당되고, 최근 야권 연대 협상 시작할 때에는 10+10까지 목표로 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야권 경선의 결과 이제는 30곳 이상에서 단독 출마가 확정되었다. 여기서 진보통합 아이디어를 내어 통합을 이루었고, 야권 연대 과정에서 경선 지역 숫자를 늘리는 수를 던져 제한된 조건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두게 한 유시민 대표의 지략이 돋보인다. 당을 위해 후보 사퇴를 한 분들의 희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유시민 대표와 더불어 진보 통합을 완성하고 이번에 노이즈 마케팅 대박을 터뜨려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차이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킨 이정희 대표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이 이처럼 당세를 키우게 되고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 가장 큰 공은 민주당 한명숙 대표에게로 돌려야 한다. 우유부단, 어정쩡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리더로서 존재감을 잃었고, 무능한 인물임이 판명되었다. 더구나 더 이상 이해찬의 아바타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한 오기인지 잘못된 공천을 남발하여 당 지지율이 추락하면서 야권 연대에 끌려나오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그 틈을 노린 통합진보당 지도부에 털리고 말았다. 민주당이 작년에 유시민 대표가 경기도 지사 되게 적극 협조하고 국민참여당이 2, 3석 의석 가지게 하는 등 적당히 먹잇감을 던져주면서 '현명하게' 상황을 관리했더라면 지금 야권 단일 후보를 거의 독식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때는 '야권 대선주자 1위' 유시민 대표 하나 잡으면 민주당에게는 만사형통일 것 같아 다들 눈에 핏발이 선 채로 유시민 때려잡기에 광분하지 않았는가? 그만큼 이해찬, 한명숙, 정세균, 손학규와 친노 386들의 시각이 좁았던 것이다. 새옹지마, 소탐대실이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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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