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욕설과 노인폄하 발언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에 대한 비난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김용민 후보를 연일 편들고 있다.
이정희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보인사도 여성인권의식이 낮을 수 있지만 문제를 바로보고 스스로를 바꾼다면 젊잖은 새누리당 후보에 비할 수 없이 낫다고 본다”며 “나는 김용민을 신뢰한다"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조윤선 대변인이 “진보인사이기만 하면 여성인권의식이 낮아도 괜찮겠느냐”며 따지자 이 대표는 다시 “새누리당이 제게 진보인사면 다 괜찮냐고 묻네요. 제대로 읽으셔야지요. 저는 진지한 반성과 변화의 결심이 확고한 진보인사라면 여성인권도 진보의 시각에서 인식할 수 있다 보고, 지금의 김용민후보는 그럴만한 사람이라 판단합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통합진보당 게시판에조차 이 대표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화합계파]통합+진보당’이라는 필명을 쓴 이 당원은 “그런데 이정희는 '그를 신뢰한다'고 트윗을 남겼다. 그냥 ‘안타깝다’ 정도로 표현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 일에 왜 일부러 나서서 비난을 받느냐. 그게 당의 대표로서 잘한 처신이냐”며 “그렇게 무책임한 개인적 의견을 제시하는 게 대표로서 할 일이냐”고 따져물었다.
2010년 7월 22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국회의원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인숙 후보와 함께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소위 성희롱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이 대표의 태도와 김용민을 편드는 지금의 태도는 매우 이중적이다.
여성과 인권을 우선했던 법조인 출신인 이 대표의 성추문에 대한 ‘이중 잣대’는 이번만이 아니다. 이 대표는 자당 비례대표 후보인 정진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의 ‘민주노총 간부 전교조 교사 성폭력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 논란이 일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이 대표는 “정 전 위원장은 성폭력 사건 당시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라며 “공직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피해자측이 2차 가해자들의 징계가 미흡했다고 말하는데, 위원장이라고 해도 징계위원회의 판단에 직접 관여할 수 없는 것은 조직의 원칙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며 철저하게 정 전 위원장을 감쌌다.
이 대표는 또 2007년 계열사 여기자에 대한 성추행 전력이 있던 윤원석 경기성남 중원 후보가 거센 사퇴 여론에 의해 사퇴를 할 때까지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은 바 없다.
이에 네티즌 밀혼 씨는 이정희 대표에 대해 "반성하는 "보수 인사라면", 여성인권도 진보의 시각에서 인식할 수 있다. 이러면 말 되나? 결국 "진보인사"라서 면죄부 준다는
말이잖아. 그리고,여성인권에 진보,보수가 왜 나옴?
"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흑산도 씨는 "낮은 곳에서..어쩌구하믄서 쳐울던기 며칠됐다고...못 튀어서 안달이났구만. 오지랍은...한숨밖에 안나온다..참
" 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관련기사>
1. http://news.heraldm.com/view.php?ud=20120405000735&md=20120405113209
2. http://www.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5846
3.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40510492486035&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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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어법하고 비슷하네. 거짓말은 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동문서답형.
조윤선 : 진보인사이기만 하면 여성인권의식이 낮아도 괜찮겠느냐
이정희 : 진지한 반성과 변화의 결심이 확고한 진보인사라면 여성인권도 진보의 시각에서 인식할 수 있다.
반성하는 "보수 인사라면", 여성인권도 진보의 시각에서 인식할 수 있다.
이러면 말 되나?
결국 "진보인사"라서 면죄부 준다는 말이잖아.
그리고,여성인권에 진보,보수가 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