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의 도래와 이주민 선교’ 발제에 나선 김해성 목사는 “법무부가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의 2%를 넘는 120만명이라고 발표했지만, 현재처럼 저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노동력 부족으로 조만간 외국인 체류자 5백만명, 1천만명 시대로 접어들 게 분명하다”며 “우리 국민 중 외국인과 혼인하는 국제결혼 다문화가정도 13.6%에 이르고, 농촌 총각 10명 중 4명이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등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단일민족의 깃발을 내릴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대로 다문화 사회에서 이주민 선교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을 어떻게 선교해야 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그렇다면 우선 이주민을 위해 헌신하며 선교에 전심전력을 기울이는 이주민 선교단체를 지원하는 일이 시급하며, 나아가 노인 성도들이 돌아가시면 교회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농촌교회는 국제결혼으로 와 있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선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 땅의 이주민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의 사람들”이라며 “이주민을 향한 우리 교회의 관심과 접근은 ‘이웃사랑’이고, 이들을 훈련하고 파송하는 것은 ‘세계선교’가 되는 것”이라는 말로 이주민 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경석 목사 “중국 동포들이 한국 자유왕래해야”
서경석 목사는 국내 중국 동포를 위해 한국교회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발제했다. 서 목사는 “이제 중국 동포들이 한국에서 자유왕래, 자유취업, 자유거주가 가능하도록 돼야 한다”며 “이 조치는 국익과 한국의 인구감소를 생각한다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내 조선족은 중국 56개 소수민족들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차별받지 않고 있지만, 이들이 우리말을 잃어버리면 그대로 한족화(漢族化)되는 만큼 한국을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우리말을 유지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한국에서 살려는 조선족 동포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국교회가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 목사는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한 동포들이 많아졌는데, 이들은 대부분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고령자들”이라며 “이들이 행복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원하는 기술을 배울 기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내 조선족 사회를 돕고, 조선족 동포들이 주체성을 갖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해, 중국의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