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늑대/ 김대중과 노무현... 이 두 분은 각각의 시대가 나은 위인입니다.
민주주의가 절실했던 시절의 김대중.
부패한 권위주의로 부조리와 비상식이 극에 달했던 시절의 노무현.
서로 다른 시대적 가치를 지니고 계셨던 분들이기에
이 두 분은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개혁입니다. 시대가 그것을 요구하죠.
유시민 본인도 정치인생의 최대 목표로써 이러한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만큼,
그가 그 과업을 달성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김대중이 그랬던 것 처럼, 노무현이 그랬던 것 처럼...
또다른 시대적 가치를 지니고 과업을 달성해 가는 이시대의 영웅이 되는 것이지요.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
모두가 "보편적 복지"라고 외칠 때 NO!라고 할 수 있었던만큼
현실적인 정책 공부라도 다시 더 했으면 좋겠다.
태도의 열정이 안되믄 정책적 냉정이라도 갖추라.
사실, 천호선이 "과거의 나쁜 관례"라고 할만큼 점조직 형태의 세력에게
정당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된 상황이라면 태도의 열정으로 권력투쟁을 하는 것보다
현실 정책적 냉정으로 노선투쟁을 하는 것이 훨씬 빠른 길인지도 모른다.
진보조작당의 당권파가 민노당시절부터 축적된 "과거의 나쁜 관례"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은 채 계속할 수 있었던 배경은
대기업노조의 이익대표부로서 현실과 유리된 담론을 나발불 수 있는 것으로 족한
군소정당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복지를 나발불었기 때문에 박근혜가 선별적 복지라도 나발불게 된 거다"란
멍청한 소리를 현실에서 실현 가능성 따져보지도 않고 떠든 것에 대한
정치세력으로서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거다.
정당으로서 자신들의 생존이유가 집권이 아니라서 나팔수로 족했던 것이고
언제나 정책제안도 그 수준에 머문 채 현실과는 담쌓고 지들끼리만의
권력, 이권 나눠먹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집권이 목표라며 통합했다면 더 이상 나팔수 수준의 정책이 아니라
진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한 정책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할 것이다.
그 역할이라도 유시민이 해준다믄 난 땡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