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파, 운영위 봉쇄...진보당 파국밤새도록 설전만, 유시민 등 비례후보 4명 사퇴
이 대표는 "당의 통합을 더 단단하게 하기 위해 꿈꿔왔던 진보의 조건을 포기하겠다"며 "공식석상에서 당의 회의에서 의장 직을 수행하는 것은 이시간이 마지막"이라고 비당권파를 비난하며 자리를 떴다
현재 운영위는 비당권파인 국민참여계와 진보신당 탈당파에 인천연합, 울산연합까지 가세해 이른바 경기동부 및 광주전남연합으로 구성된 당권파계 운영위원보다 10명 가량이 많다.
당권파 : 경기동부, 광주전남연합 비당권파 : 참여계, 진보신당계, 인천연합, 울산연합
이렇게 정리해서 보면 당권파는 오히려 소수입니다. 그럼 진정한 실세는 어디일까? 울산연합이 아닌가 싶네요. 국내에서 일인당 소득이 제일 높은 곳이 울산일겝니다. 즉 진보진영의 물주인 셈.
좀 색다른 시각으로 보면 지금까지 비당권파 울산연합이 당권파를 얼굴 마담으로 앞세우고 자기들은 뒤에서 실속을 챙겼다고 할 수도 있는 듯.
사실 대한민국 공장이 울산/인천에 몰려 있지 경기도 동쪽에 뭔 대단한 산업시설이 없습니다. 즉 경기동부라는 것은 노동계급 기반이 취약한 주사파 운동권 그룹 중심이라고 보면 될 듯 하고... 울산연합은 실제 노동계급 기반이 아주 공고한 그런 집단이라고 봐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음.
근데 울산 그 쪽이 노동자들이 노동자이긴 한데 그냥 서민 노동자가 아니고 먹고 살만한 중상위층 노동자임. 그래서 민노당의 실질적인 물적토대.
돌이켜 보면 지난 진보당 통합과정이 결국 민노당 내부의 대졸 주사파운동권 중심의 당권파와 울산 부자 노동자들 사이에 어떤 이상기류의 반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당권파의 이정희가 전혀 민노당과 색깔이 맞지 않는 유시민을 적극적으로 끌어 들였다는 것 자체가 뭔가 비당권파"(노회찬/심상정 등 진보신당은 일단 제껴놓고)와의 갈등 때문이 아니었으까.... 뭐 그냥 상상임.
이번에 민노총에서 진보당과 관계 정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져.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진보당 당론이 FTA반대인데... 울산에서는 그 얘기는 아예 거론도 안됬다고 하던데...
반면 유시민은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FTA를 반대하고 관악을 사태 때는 '내가 경기북부다' 운운하며 이정희 지원. 이제와서 이정희와 선을 그으면 당내에서 비빌 언덕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
암튼 울산연합이 경기동부를 내치면 자기들 스스로 전면에 나서야 할긴데... 물론 유시민도 그냥 아무 욕심없는 정치인은 아닌 것 같지만, 울산연합이 FTA반대하는 참여계를 순순히 밀어주지는 않을 듯.
즉 이제부터 재산공개 거부하는 부자정당으로서의 진면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을까 살짝 예측해 봄. 이건 물론 '아님말구'성 추측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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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