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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이주자들은 왜 폭동을 일으켰는가?
사회 2007/11/28 22:24
프랑스 정부는 가난한 사람에겐 생활비도 일정부분 보조해 줍니다. 따라서 가난한 사람도 굶어죽지는 않습니다. 정부가 죽지 않을 만큼의 의식주는 해결해 주니까요.
이런 아파트촌엔 아랍계, 아프리카계 이주자들이 많이 사는데, 이들의 자녀는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워낙 실업율이 높은데다가 아랍계나 아프리카계는 더욱 일자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부에서 의식주를 해결해 준다니 감사한 일 아닌가?" 하겠지만, 젊은 이들에게 삶은 지옥처럼 느껴집니다. 프랑스의 많은 백인은 부유하게 사는데, 이들은 인종차별의 벽 때문에 젊은 나이에 사회로 올바르게 진출하지도 못하고, 그냥 남들이 부유하게 사는 모습을 TV로 지켜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대학교에 많이 진학하지도 않지요. 따라서 이들의 문제는 사회의 차별이 아니라 이들의 게으름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말이 맞을찌도 모르지요.
프랑스인들은 프랑스가 미국과는 다르게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른 말로 하자면, "프랑스에 사는 이주자들은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해서는 안된다"는 뜻도 되지요. 이주자 2세들은 큰 인종차별의 벽을 느끼는데, 이러한 인종차별에 대해 항의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할 것입니다.
물론 어떤 이유에서건 이번 폭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겠지만, 이러한 폭동이 일어난 원인을 이해하려면 남들과 동일한 존재로 살아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프랑스 이주자들의 한과 눈물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밥풀기자가 요즘 천착하고 있는 유럽 인종주의 문제.... '측은지심은 갖되 너무 감정이입할 필요는 없다'가 내 입장임.
2005년에 왜 파리폭동이 일어났느냐.... 핵심은 결국 먹고사니즘임. 반이슬람 정서? 그 역시 결국에는 먹고사니즘이 뿌리임.
게다가 기독교와 이슬람은 역사적으로 앙숙관계인 데다가 각자 배타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음. 근본적으로는 프랑스 사회가 이슬람 하층민이든 일반 백인서민들이든 먹고사니즘을 만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다.
그럼 어찌되려나? 인종갈등은 기본이고 나중에는 인종청소 상황까정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인종주의를 비판하려면 먹고사니즘의 대안을 내놓으면 됨. 대안없이 계몽만 하려 들면 처음에는 좀 통할 지 몰라도 나중에는 씨알도 안먹힐 것임. 유럽이 대안을 내놓을 능력이 부재하다고 보기 때문에 비극은 예정된 것으로 보고 있음. 자.. 그럼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찌 되려나?
틀이 같으면 결과도 같은거지 뭐... 이대로라면 불체자든 합법적 외노자든 나중에는 인간사냥 당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한국인 자체가 애꾸눈 유럽개독쌍놈들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보지만... 그러나 배가 고파지면 결국 인간은 대개가 거기서 거기 아니겠나?
이런 미래상이 눈에 그려지면 지금부터 외노자를 질서있게 줄여 나가는 것이 오히려 외노자 인권에 부합하는 것임. 외노자 축소를 먼저 공론화하면 외노자에 대한 민중의 분노를 오히려 누그리기 쉬울 것임.
떠나려는 외노자에겐 한국에서 고생했다 토닥토닥... 뭉게려는 외노자에겐 분노가 치밀고... <-- 이게 인지상정임.
염소를 몰고 가려면 앞에서 뿔을 당기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꼬리를 당겨야... 남한 진보들은 무식해서 그런 이치를 모른다. 오히려 인권을 외치며 정반대로 하고 있으니 심판대상일 뿐.
그리고 남한의 외노자들은 유럽 이슬람처럼 몇 세대째 묵은 정착민도 아님.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사람들임.
유럽은... 거긴 정말 답 안나옴. 유럽의 제국주의 식민체제 때문에 유럽에 유입된 이슬람들이 유럽이 망하면서 또다시 희생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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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