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 무인헬기와 G20 상공을 비행한 UFO 미스터리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지난주 나는 『황제테니스』 사건의 핵심인 선모씨가 지난 10일 인천 송도에서 추락한 무인헬기 사업권을 따낸 장본인임을 지적한 바 있다.
이때 나는 선모씨의 지인에게서 이 무인헬기가 G20 경호 업무에도 동원이 되었고 이후 경호 장면이 TV 프로에 등장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오늘 경인일보는 <송도 무인헬기 G20 회의 때 경호 업무>라는 제하에 이 사실을 확인 보도했다.
2. 2010년 11월 말께 나는 우연히 G20 경호 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3일> 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G20 경호 차 사고 무인헬기가 동원되어 코엑스 회의장 상공을 배회하며 감시업무를 수행한다는 사실이 보도된 걸 보았다.
이후 지인이 와서 이 사업을 둘러싼 의혹과 복마전을 언급하면서 이 무인헬기 G20 동원사실까지 이야기 하길래 나도 그 프로그램을 보았다고 했고 선모씨의 배경이 대단함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런데 인천 송도에 추락했던, 『캠콥터(무인헬기) S-100이 G20 정상회의에서 사용된 유일한 무선 항공기』라고 제조사인 쉬벨사가 홍보자료도 배포한 바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사고기 추락 이후 군은 이 무인헬기가 민간소유라 주장하며 사고조사에 나서지 않고 있어 무인헬기의 정체와 책임소재, 그 은폐 이유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어 왔다.
문제는 『항공법 23조』에 있는 초경량 비행기 소유자는 종류와 용도를 항공청에 신고해야 하고 비행계획에 대해 승인을 사전에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받게 되어있다.
비행계획을 승인 받지 않았을 경우에도 벌금에 처해지게 되어있다. 또 사고가 발생한 경우도 국토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이 항공기가 군용항공기가 아니라면 모두 항공법 적용을 받아야 함에도 2008년 도입 이후 사고 당시까지 무등록 비행기인 것으로 밝혀졌고 서울지방항공청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사고 조사 및 처리에도 개입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사실상 군용 비행기였음에도 해군은 사고 후 자신과 상관없다고 밝히고 있다.
3. 따라서 2010년 11월 G20 경호업무에 동원되고 그 장면이 KBS 다큐프로에 찍힐 때 이 무인헬기는 당연히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상태의 미등록 상태였다.
이런 미등록 UFO 항공기가 전세계 G20 국가 원수들이 참여한 회의 때 회의장 상공에서 경호 보안을 지원했다는 것은 정말로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이번 사고와 유사한 일이 그때 G20 수반이 탄 차량이나 회의장으로 돌진했다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 것인가?
미국 9.11 과 유사한 자살 테러가 발생했을 수도 있지 않은가?
G20 경호는 청와대 경호처가 주관했고 쉬벨사도 자신의 홍보자료에서 그렇게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호처, 군, 경찰 누구도 이에 대해 언론에 모른다고 함구하고 있다.
황제테니스 주역이 이 사업권을 따 낼 때부터 시사월간지에 대서특필 될 만큼 적정성,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이후 이 사업을 미끼로 과다한 돈을 빌렸고 무인헬기 2대는 경매로 넘어갔으며 이후 이를 확보한 측에서 에이전트쉽을 넘겨 받아 운영하다 사고가 났다.
문제는 처음부터 의문투성이인 이 헬기가 어떻게 황제테니스 주역에게 사업권이 넘어갔고 G20 경호에 홍보 및 선전용으로 경호 동원되고 TV까지 출연했는가 하는 문제다(이 노출로 기대한 홍보효과는 매우 컸을 것이다)
처음 선정부터 해군에 납품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이후 성능과 나중의 후환을 우려해 완전 납품 때까지 돈을 주지도 않고 escrow(신탁예치) 했다고 전해질 정도로 문제투성이 무인헬기가 어떻게 누구 빽으로 G20에 동원되었는가 하는가는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
이런 의혹과 비리가 쌓여 결국 사망 1인, 부상 2인의 참사가 난 것이다.
4. 들리는 소식과 보도에 따르면 사고 후 책임관계도 사고현장이 한동안 방치되었고 군이 와서야 교통정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사고 조사과정에서 군과 국토부는 서로 자기와 무관한 일이라 발뺌하여 경찰은 처리에 고심하다 총리실에 업무 조정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해군 납품을 앞두고 비행시험 중 사고가 났다고 하고 해군은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방산업체에 문의하라고 했다.
해군은 납품계약이 맺어져도 돈은 안 줬으니 서로 우리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 미등록 헬기의 『미스터리 한 소속 상황』이다(이 사실여부도 확인되어야 한다. 돈은 안 줬지만 계약은 사실상 된 것 아닌가?)
방산업체인 삼성 탈레스 또한 정보분석 전파장비와 헬기간 연동시험 중 사고가 나 다시 직원 2명이 다쳤지만 자신들은 관계없고 군납에이전트사인 스포키 무인항공사 책임이라고 하고 있다.
또 쉬벨사는 무인헬기는 『한국고객(에이전트사) 고객소유로 2008년 10월부터 한국에서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사실상 납품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진 이 무인헬기가 사고 후 아직 납품이 확정되지 않고 추후 시험 운영 결과를 보고 2013년에야 도입여부를 결정할 것처럼 방산 납품이 유동적이며 소속이 없는 것처럼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납품하지 않은 민간항공기는 당연히 항공청에 등록하여야 했고 미등록에 대해 처벌받아야 마땅하다.
또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개인 미등록기가 어떻게 세계 주요정상 대부분이 참여한 회의에 경호로 동원되고 TV까지 출연했는지 그 책임 소재를 물어야 한다.
무인헬기가 추락한 사고 현장이 군 관계자가 올 때까지 4시간이나 시신이 방치되다 군이 와서야 수습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자신의 말대로라면 아무 관계 없는 군이 왜 현장을 정리했는지 답해야 한다.
또 어떻게 국제공항과 휴전선이 인접한 송도에서 에이전트사가 임의로 성능 시험을 할 수 있었는지도 답해야 한다.
무인 헬기 운용업체는 군사기밀이라며 사건 진상에 입을 다물고 있다.
5. 처음부터 외압과 특혜 부실 의혹이 끊이지 않던 이 무인헬기는 이후 사기와도 같은 대규모 차입에 이용되더니 궁지에 몰린 운영권자의 입지 강화용 홍보를 위해 G20 정상회의에 미등록 상태로 경호까지 했다.
이후 경매에 넘어가 이를 확보한 에이전트사가 연계 전자시스템 관련 리모컨 조종자 1인이 죽고 국내 방산사 직원 2인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현장에 군, 국토부, 경찰이 모두 출동했으나 사고조사에서 이제 서로 자기와는 상관없다고 책임을 미루고 경찰만 이를 떠 맡았다.
그리고 사고 원인은 마치 북한의 GPS 교란에 있는 듯 제작사가 떠밀다가 이제 기체결함 가능성이 등장하며 미궁에 빠졌다.
도대체 이 헬기는 누구의 것이고 미등록 상태로 G20 회의장 상공에 뜨고 왜 송도에 와서 시험 비행하다 추락했는지 이제 GPS 의혹까지 등장하니 대공 용의점(?)까지 수사해야 할 상황이다.
실세와의 석연찮은 관계, 특혜, 외압, 사업권 획득 빙자한 대규모 차입, 홍보용 G20 시연, 경매품으로 전락, 미등록 상태운영, 사고 책임전가와 원인의 미궁, 군납과정과 이 무인헬기의 정확한 관계 등이 얽히고설키며 모든 것이 미스터리이다.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여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다 보니 이제 남은 것은 책임회피와 전가뿐이고 추락하여 타버린 헬기는 말이 없다.
G20 상공을 날고, 송도에 추락한 무인헬기는 외계인이 보낸 UFO 인가?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