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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분토론에서 "북한에 가 보니까 회색빛이다"는 말을 한 후에 이를 "병을 거꾸로 들었을 때 병마개가 부실하게 만들어져서 술이 새는 것"에 빗대었다. 뒤집어 말하면 술은 문제가 없는데 병마개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공직자로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는 진중권의 말은 새겨들을 만하다. 그리고 어쩌면 이번 비례대표 경선 문제도 병마개는 문제가 있었지만(부실은 있었지만) 술은 문제가 없었다(부정은 없었다)는 생각은 아닐까? 그의 말대로라 하더라도 병마개에 문제가 있어서 술이 샌다면 그 상품 가치는 없어지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소비자가 술과 병마개를 합쳐서 총체적으로 제품을 평가하듯이, 국민도 이번 경선 문제를 부실과 부정으로 분리해서 보지 않는다. 이상규는 그걸 이해 못하는 것 같다. 새누리당도 이해하고 박근혜도 이해하는 걸 이상규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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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