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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례대표 선거 2차 진상조사단 위원 자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박상철 금속노조위원장은 '당외위원으로 되어있는 조지훈 변호사가 지난 2월 성남 지역당에 입당했으니 당외위원으로 선임될 수 없다'는 질문을 민병렬 집행위원장 겸 진상조사위원장에게 던졌다. 이에 대해 민 집행위원장은 위원 선임 후에 입당 사실을 알게 되어 혁신비대위에 보고하였고, 입당 시기가 얼마 안 되어 당외 인사로 인선하는 데에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답변했다. 민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어느 정도 답변 준비를 한 것 같았다. 이어서 박 노조위원장이 성남시에서 당권파를 옹호하는 선언이 나왔는데 서명자 100인 가운데 '조지훈'이라는 이름이 있으니 동명이인이 아니면 위원 선임 제척 사유이므로 확인해보라고 했고, 강기갑, 권태홍, 민병렬 등 운영위원회장단은 짧은 논의 끝에 확인 후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회의가 끝나기 직전 박무 위원이 마지막으로 던진 질문에 민병렬 위원장은 당황한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 박무 위원은 윤영태 전 민주노동당 인터넷 실장이 진상조사위원회 당내 위원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윤씨가 이번에 물의를 빚은 투표 시스템을 운영했던 업체를 연결시켜주고 같이 운영을 해왔다며 혹시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
소지가 없을까 싶으니 의논해서 결과를 말해달라고 요청했던 것. 회의를 마치면서 강기갑 위원장, 권태홍 집행위원과 악수하는 민병렬 위원의 안색은 어두워져 있었다. 부산시당위원장인 민병렬 위원은 이석기, 김재연의 출당에도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등 울산연합은 물론 구당권파와도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본인이 위원장을 맡은 진상위원회에서 구당권파와 가까운 인물을 둘이나 선임함으로써 그런 의혹을 더 키운 셈이 되었다. 이석기, 김재연이 물밑에서 갑작스레 수면 위로 부상하고 대중에 노출됨으로써 비현실적인 상황 인식을 보이는 것처럼, 민병렬 위원도 지역에서 갑자기 중앙으로 진출한 탓에 현실 감각을 미처 키우지 못한 듯하다는 게 기자의 솔직한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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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