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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7대 대선에서 정책제안을 위해 ‘대선공약연구회(대공연)’ 카페를 만들어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대선 후보들에게 질문형식으로 37개 항목을 질문하고 있을 때였다. 한 지인이 나의 제안이 허경영 공약과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허경영 지지를 권유했다. 나는 허경영이 과격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누가 되었건 간에 한국의 정치풍토가 쇄신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허경영이 제시한 공약을 검토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내가 보수적 진보주의라면 허경영은 급진적 진보주의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허경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지인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하여 지인을 따라서 허경영의 경제공화당 당사에 함께 가게 되었다. 나는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싫어서 당사에 온 김에 허경영을 독대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인가의 여부를 알고 싶어서였다. 허경영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로 바빠서 짧은 시간일 수밖에 없었지만 허경영을 3번 독대하게 되었고 몇 개의 질문을 통해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는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허령(虛靈)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경솔하기 이를데 없고, 교만과 자만으로 뭉쳐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사람이어서 내가 그를 지지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도 그를 지지하게 되었으니 그가 깜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의 공약이 썩은 정치와 비능률을 불식시켜서 절약한 예산을 서민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급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허경영은 예산절감과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자치단체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자원봉사체제로 전환하여 절약한 예산을 가스료 전화료 전기료 수도료 등의 부담과 보조를 위해 서민 가정에 25만원을 매월 지원하고, 경제활성화 소비지출 효행심 고취를 위해 60세 이상 노인에게 월 6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런 예산은 절약한 예산으로 쓰고도 남는다고 하였으니 가히 파격적이 아닐 수 없었다. 2006년 1월에서 6월까지 가스공급이 끊긴 가정은 122,000가구(전체 가구의 1.05%)로, 80.4%가 수도권이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은 하루 평균 자살자가 35.5명이라는데 정부가 자살의 유형을 공개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가스공급 중단이 122,000가구나 된다는 사실에서 자살자의 상당수가 생활고 때문이라는 것은 추측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대기업과 부실기업의 부채탕감을 위해 공적기금 280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물 쓰듯이 쓰면서도 서민에게는 이자상한율을 그 당시 49%(종전 66%)로 정하여 담보 없는 서민에게 신체포기각서를 쓰게 하고, 카드사들은 연 1% 이자로 빌린 돈으로 월 몇 십%의 연체이자를 받고 있는 데도 대선후보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어려운 가정을 못본 척, 모르는 척 외면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정치적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허경영은 깜도 아니고 당선이 되어서도 안되는 사람이었지만 그가 제시한 공약은 혼돈과 혼란에 빠져 있는 한국에 희망과 이슈를 던졌다는 점에서 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대선이 끝나자 마자 탈당하고 말았지만, 경제공화당에 입당하여 난생 처음으로 정치 일선에 뛰어들게 되었다. 사람들은 당선이 될 유력한 사람이나 유명인에게 표를 주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썩은 정치를 쇄신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무명인이고 당선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지지하여 사회에 희망과 이슈가 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뜻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3번째의 독대에서 허경영에게 절을 한 것은 그를 존경해서가 아니었다. 나의 절을 통해서 그가 겸손한 사람이 되기를 보고 배우기를 바라는 소망에서였다. 나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허경영은 허령(虛靈)이 발동하여 대선이 진행될 때는 오링테스트, 즉석 병치유 같은 사이비 광기로 나타나고, 대선이 끝난 후 인기가 뜨기 시작하자 광기가 극에 달하여 “나는 축지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면서 온갖 쇼를 연출하고 “선거권을 13세로 낮추어 중학생에게도 선거권을 주어야 한다.”고도 주장했으니 가히 목불인견이 아닐 수 없었다. 허경영이 구속되어 1년 6개월 징역을 살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고 사필귀정일 수밖에 없지만 나는 그를 지지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가 세상에 던진 정치개혁의 당위성과 서민을 위한 공약은 세상을 위한 공덕과 희망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나를 지나친 이상주의자라고 말하는데 나는 지극히 현실주의자이고 실용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나의 지론과 철학은 인간이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꾸었기 때문에 비행기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처럼, 꿈을 꾸고 염원하고 상상할 수 있어야 정치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경영 공약은 한국에서 홀대를 받고 말았지만 세계로 수출되어 대만은 국회의원 100명을 줄이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일본도 국회의원을 파격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공론화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한국도 꿈을 꾸고 염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 정치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금성인은 대를 물려가며 정치개혁을 염원하여 지구의 환경과 별 다를 것이 없었던 정치 분위기를 쇄신하여 금성을 아스트랄의 천국 세상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독후감] 나는 금성에서 왔다. http://cafe.daum.net/KoreaVirtualNation/S8HT/15 18대 대선에서는 한국의 정치발전과 사회변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꿈을 꾸고 염원하여 한국을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고, 변화된 한국의 정치 분위기를 세계로 수출하여 지구도 금성처럼 사랑과 평화로 가득한 행성으로 만드는 기폭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2012. 6. 8 본문내용 수정 김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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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