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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늘 십자가를 지는 유시민: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거
봐라 내 이럴 줄 알았다.
참여당 들어가지 말라니까"
이 말은 정말 하기 싫다.
아무리 예상대로 되었다지만.
유시민은 아직도 내가 존경하는 대장이다.
참다 참다 한마디 한다.
처음에 유시민이 참여당으로 들어 갔을 때 말이다.
천호선 같은 친하지는 않지만 안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참여당 창당했을 때.
난 졸라 반대 했는데 말이지.
유시민은 기어코 참여당으로 들어갔다.
가만히 좀 있었으면 좋으련만 했는데.
가만히 있으면서 소설 정치학개론 같은 거나 썼으면 최고의 정치 작가가 되었을 사람이다.
그리고 지지율 10%를 유지
하면서.
참여당에 들어가면 불쏘시게 될 거 뻔한데.
유시민은 늘 다구리 당하면서 살다 보니,
자신의 정치 인생도 이리 구부러지게 되었나 보다.
열린당 시절에도 그랬고, 도로민주당
시절에도 그랬다.
늘 당하고 살았다.
그러면서 어디 가서나 불쏘시개다.
그러다 보니 통진당에서 벌어지는 온갖 부정, 부실, 난장판을 보면서도 말을 못하더라.
또 4가지 없는 넘이랐소리 들을깨미.
그 바람에 봉파리네들 에게도 완전 다구리다.
그쪽 종북 진보네들의 관행이었으니.
관성의 법칙을 유시민이 어찌 할 도리가 없었을 텐데도.
그들이 벌인 부정이 유시민의 잘못이기라도 한 것처럼.
어물전의 생선에 꼬인 파리떼들처럼 윙윙거리고 난리다.
아직도 유시민은 나의 대장이다.
아무리 왕따라 해도.
지난 총선후에 목사님과 장로님과 셋이 함께 우연히 한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장로님이 이런다.
"하늘이
우리를 도우시나 봐요. 이겼어요"
민주당이 공주에게 선거에서 패한 다음날의 일이다.
난 정말 어이가 없어 하면서도 입 닫고 앉아 있는데,
목사님이 이런다.
"이
집사님 앞에서는 그런 말씀 마세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니까요."
순간 장로님 표정이 싹 바뀌면서 나를 힐끔 쳐다 보았다.
그날 이후로 상당히 오랫동안 장로님은 나를 쳐다 보지 않았다.
평소에 그렇게 잘 하던 인사도 안하고.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 사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 날 이후 아마도 나를 종북주의자로 낙인 찍었나 보다.
기독인들은 노무현을 좋아하는 나를 종북주의자 취급한다.
그런데 세상은 나를 장로대통령과 같은 교인으로 본다.
나는 아닌데.
유시민에게 가해지는 많은 다구리들에 이런 면이 존재한다.
노짱 살아 생전에 어땠었나?
오죽했으면 노짱이 유시민에게 정치 때려 치라 했겠나?
노짱 생각하면 언제나 개선문의 라빅이 생각난다.
유태인을 돕다가 독일인에게 쫓기는 독일인 라빅.
라빅은 인간이고 쫓는 독일인들은 개백정이다.
어느 곳에도 설 수 없었던 경계인 라빅과 노무현 그리고 유시민.
바른 정신을 가진 자에게 정치판은 개판이라는 것이다.
해찬들처럼 정치 뚜쟁이 노릇이나 한다면 몰라도.
유시민은 절대 그런 짓은 못한다.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이 사실을 잘 안다.
나의 대장 유시민은 어디 가나 불쏘시개요 부지깽이다.
박원순이 시장 되었을 때도 유시민의 힘이 컸다.
소낙규가 다시 살아난 것도 유시민 덕분이다.
경기도 지사 후보 단일화를 갑자기 지가 하겠다고 나서서
마치 해결사라도 되듯이 유시민으로 단일화 시켜놓고
그 덕에 얻은 존재감으로 분당에서 당선된다.
통진종북당이 이만큼 지지 받고 의원들을 배출하게 된 것도 사실은 유시민의 힘이
컸다.
이석기나 김재연의 당첨도 사실은 반은 유시민의 덕분이다.
이정희도 유시민 덕분에 그만큼 컸다.
지금은 떴다방 마담으로 전락했지만.
문재인도 유시민의 지지율을 앗아가서 대선 출마할 명분이 생긴 거다.
유시민이 만일에 민주당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거나 광야에 혼자 있었더라면
아직도 야권의 대선주자 2위의 지지율을
갖고 있을 것이다.
유시민은 아직도 나의 대장이다.
능력 있고, 양심 있고, 철학 있고, 사심 없고,
또한 민망한 놈들에게 촌철살인으로 얄밉게 말해줄 줄 아는 진정한 노무현의 상속자다.
그러니까 다들 까불지마.
"달이
기울었다고 달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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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