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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의 노무현을 놓아드리며, 오래 전에 써놓은 편지를 이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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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무현을 아주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돌아가시던 날부터 한 2년정도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서 울기도 많이 했습니다.
자전거에 손녀를 태우고 가는 사진은 늘 나를 울게 만듭니다.
그런 가족과 손녀를 뒤로하고 떠나신 것에 대한,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슬픔인 게지요.
그러나 세월이 약이라고 지금은 많이 진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노무현을 지지하면서 보냈던 그 시절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욱했던 판단이 참 많았음을 느낍니다.
특히 노회찬님이나 심상정님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편파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단지 노무현과 함께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비이성적인 판단을 했습니다.
당시에 진보진영에서 주장했던 정책이나 비전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두 분의 주장이 옳고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면서도 애써 외면하곤 했습니다.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라크파병과, 신자유주의와 FTA, 비정규직과
노사문제,
그리고 분양원가 공개와 부동산 문제 등에 있어서 참여정부의 정책에
심정적으로 반대하면서도 노의원님과 그 진영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비아냥 했었습니다.
나는 단지 유권자 일뿐이고 힘없는 개인이지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갔고 어찌할 방법도 없고 그래서 이렇게라도,
무조건 당신을 반대했던 나의 잘못을 사과합니다.
당시에 진보진영의 주장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더 가까이 했어야
보다 나은 사회가 되었을 텐데....... 부질없는 생각이지만.
그러면서 염치 없게도 나라를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해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심상정의원님께도 같은 심정입니다.
최근에 두 분의 의견을 자주 경청하면서 더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팟케스트가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겁니다.
원석을 구별하지 못한 청맹과니인 저를 탓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그 동안의 노회찬의원께서 펼쳐 보인 의정활동과 여러 방면의
정치활동에 대해서 경의를 표합니다.
나라가 잘 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수록 더 많이 미안합니다.
아울러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늘 하시던 대로 국민의 편에서 일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이번 대선이 나라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많은 분들이 말합니다.
진보진영이 많이 힘들어지고 희망이 잘 안 보이는 상황이긴 하지만,
오히려 안개가 걷히고 피아간에 진실과 거짓의 구별이 더 선명해졌다는
좋은 점도 있어 보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더욱 가열차게 일어서 주시리라 믿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노회찬의원이야 말로
가장 훌륭한 대통령후보중의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입니다.
의원님 같은 분을 더 많은 국민들이 지지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의원님 같은 분을 구석으로 밀어두고 신기루를 쫓는 국민들이 어리석고 불쌍할 뿐입니다.
언젠가는 노회찬 대선후보가 탄생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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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