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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배후 세력과 재벌, 책 배포 방해세력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나는 일전에 제2차 세계 대공황이 임박하고 있다는 글을 여러 차례 썼으며 그 원인이 기업국가주의(corporatism)나 슈퍼자본주의(super-capitalism)에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원래 corporatism은 국가조합주의, 협동조합주의라 해석되나, 최근 대규모 재계단체에 의한 국가운영 장악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인다)
기업국가주의나 슈퍼자본주의는 자본세력의 힘이 정치세력을 초월해 정치를 배후에서 마음대로 주무르고 조종하는 사회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자본주의 시스템의 위기는 승자독식, 부자독식으로 상징되는 금융자본, 다국적 산업자본의 힘이 세계화, 자동화, IT화를 등에 업고 정치를 지배하게 되면서 본격화 되었다. 이들은 자신들에 유리하게 법, 정책, 제도, 규제감독을 고치도록 정치인과 관료를 마음대로 조종한다. 그리고 스스로 법과 언론 위의 초법적 위치에 서서 감히 누구도 도전할 수 없는 무제한의 권력을 소유하게 된다(이 부분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대공황을 다룬 내 블로그 글을 읽기 바란다)
2. 2012년 대선에서 정치적 선택을 외형적으로는 국민들이 하는 듯 보이나 실제는 『초법적 자본권력 즉, 재벌』들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핵심 이슈는 경제민주화, 사회안전망 및 복지 강화, 비정규직 차별철폐, 재벌의 지배구조 개혁, 조세 개혁, 토건 철폐 등과 같은 재벌들에게 매우 우려스러운 내용들이다. 한국의 재벌들은 87년 대선 이후 문민정부 15년 동안 IMF 등 국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신의 정치, 경제, 사회적 지배력을 확대해 왔다. 특히 IMF와 DJ, 노통 등의 통치 기간에 사회일반적 시각과는 달리 오히려 정치 권력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확장시켰다.
정치인, 법조인, 언론인, 고위 관료를 모두 손아귀에 장악한 뒤 신자유주의적 규제 감독 완화, 고환율 감세정책, 불리한 법조항 폐지, 사법부의 비호 등을 이용해 그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엄청난 규모로 덩치를 키웠다. 그리고 재벌 집사 출신 정권에 들어와서는 아예 본격적인 재벌공화국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세계 경제위기의 확대와 한국사회에서의 양극화, 일자리 감소, 자영업 및 중산층 몰락, 투기의 실패 등이 가시화 되면서 재벌에 대한 국민전반의 정서가 매우 악화되었다. 국민들은 이런 열악한 사회구조를 만드는데 주요한 원인이 되었던 재벌 등 가진 자 및 이를 비호하는 정치권 등 기득권층에 대해 분노하기 시작한 것이다. 2012년 대선은 이런 자본권력 즉, 재벌 등에 대한 국민적 분노 표출과 심판인 선거로 되어가고 있다.
3. 이런 사회적 상황에서 안철수가 등장해 상식과 소통, 새 정치세력을 주장하지만 그는 『근본적으로 친 재벌적 인물』이다.
나는 그가 복지강화와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사회적 흐름을 차단시키기 위해 MB 및 재벌들이 고른 후보라 확신한다. 재벌과 관련 있는 한 언론은 작년 9월 초 칼럼에서 『나라가 안 망하려면 복지요구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기존 여야가 아닌 새 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안철수다』라고 쓴 바 있다. 그의 배후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그는 복지확충, 경제민주화 등으로 사회 흐름을 차단하고자 기득권 세력이 내세운 후보이다. 그가 하는 『재벌개혁』, 『삼성동물원』 등의 발언은 그의 실체를 위장하기 위해 짜고 치는 표현이다. MB, 정운찬은 재벌개혁을 말하지 않았는가? 수준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적당히 사전에 정해놓고 더 큰 목표를 동반 성취하기 위해 프로레슬링 같은 『짜고 치고 박고 하는 쇼』를 하는 게 정치와 자본의 생리이다.
4. 사람은 그 존재의 실체를 살아온 궤적을 통해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그 이후는 모두 가식과 위선으로 포장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정치 입문 이전에 평소에 살아온 방식이 자신의 쌩얼인 것이다. 지금 딱지와 지분 쪼개기 같은 복부인에 해당되는 말들이 안철수의 결혼 초창기 아파트 구입에서 드러났다. 그가 스스로 언급한 그 장기간 전세 생활은 백신무료 배포, 직원에 주식 무료배분, 맥아피 1000만불 매각= 처럼 또 하나의 신기루가 되었다.
안철수와 친한 한 재벌이 나의 지인에게 말한 것을 들었다. 『옛날에 안은 우리와 어울리며 똑같이 놀고 당시로서 누구나 그렇게 하는 것들을 똑같이 했다』 이 말이 무슨 말이겠는가? 그는 V-소사이어티에서 재벌2세와 놀며 어울리고 술 마시며 벤처진흥이 아닌 코스닥 투기진흥을 논했다. 그는 BW, 무상증자, 액면분할, 관계인 저가 CB 발행, 장외거래 시세속이기, 이사회 회의록 조작, 죄질이 나쁜 금융브로커 통한 자본주의와 상장으로 인한 일확천금, 그 과정에서의 유착거래 의혹, 주식 파킹 의혹 등 당시에 추악한 재벌2세와 벤처 졸부들이 저지른 일 대부분을 같이 저질렀다. 그래서 그는 자기 회사에 노조도 못 만들게 하고, 다른 라인을 타면 짜르고, 자기가 저지른 의혹을 입 막고자 주식을 직원에 1.52% 나눠주고 성인군자인척 했다. 그의 무노조는 자기회사 2대 주주이자 자기의 부 형성에 일조한 삼성 측으로부터 배운 것 아닌가? 아무리 월급을 많이 줘도 노조는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이다(그렇게 월급을 많이 주지도 않았다) 지금 그는 안랩 주식에 투자한 개미투자자들을 인질로 잡고 대선 게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안랩 주가가 떨어질까 두려워 무조건 안철수 지지를 할 수 밖에 없다. 어제 안철수의 『대통령이 목표가 아니다』 발언으로 주식이 떨어지자 이들은 혼비백산했다. 자기회사 주식 투자자를 볼모로 대선게임을 하는 이런 행태가 상식인가! 후안무치의 극치다.
그는 이런 기초적 사회인식 조차 결여된 채 재벌2세의 사고와 동일시 되어 그들을 벤치마킹 하여 부의 형성과정에서 따라 해왔다. 그런 그가 이제 대통령이 되고 싶어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진보의식을 차용한 짜깁기 책을 내고 가식을 떨고 있는가?
5. 그는 MB 정권 들어 정권이 주는 온갖 혜택을 향유하며 누려왔다. MB라면 치를 떠는 20, 30대와 진보세력은 왜 이 대목을 눈감고 모른 척 하는가?
나도 정치해 봤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재벌들이 정권이 누구로 바꾸든지 적응해 살듯이, 안철수는 이런 재벌의 행태를 본받아 DJ, 노통, MB 등 이질적 세 정권에서 무사히 감방 가지 않고 누릴 혜택을 다 누려왔다.
그 전성기는 MB 정권이다. 초일류 2개 국립대 교수직, 다수의 청와대 직속 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포스코 이사 및 이사회 의장 그리고 각 부서 자문위원 그리고 그 대가로 나온 그의 회사에 대한 각종 특혜(그는 지난번 1월 빌게이츠도 사실상 정부지원 사업 용역 계약과 관련되어 만났다) 등이 그에게 돌아갔다. 니편 내편 따지고 편가르기 좋아하는 MB 정권이 왜 안철수와 그의 동료 법륜, 박경철에 따뜻했는가? 이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는 일찌감치 MB 정권의 다음 카드로 발탁되어 경력 관리 차원에서 키워졌고 치밀한 기획에 의해 마케팅 홍보되어진 것이다. 여기에는 차기 정권에서 후환이 두렵다는 측면에서 MB세력과 재벌간의 일치하는 이해가 있다. 그래서 이들이 그간의 오랜 교류와 부의 축적 과정 길들이기 및 약점 잡기에서 확신할 수 있는 안을 대타로 내세운 것이다. 단 자신들과의 관계는 철저히 시치미 떼고 자기들에 불리한 기성정치판을 업고 새판짜기를 겨냥한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20~30대 수도권 등 기성정치에 염증이 난 세력의 표를 모으기 위해 기존 진보당론(?)을 짜깁기하고 상식, 소통 운운 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속일 만큼 속여왔고 모든 것이 드러난 시점이다.
6. 최근 안철수 문제를 둘러싼 재벌들의 움직임이 미묘하다.
나는 일전 국내외에서 특정재벌이 안철수와 관련되어 활발히 움직이고 있음을 거론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몇 가지 정황과 진술을 포착했고 계속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적절한 시기에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재벌들에 이번 대선에 개입하지 말고 빠질 것을 정식으로 경고한다. 오늘 이후에도 계속 이런다면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정황을 낱낱이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이다.
7. 오늘 박봉팔은 『안철수 만들어진 신화』 책이 시중에 안 팔리고 있는 의혹을 거론했다.
1차로 시중에 배포하기도 힘들었고 그 중에 일부 깔린 곳도 품절되자 추가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 팔리는 책은 서점에서 물류센터에 주문을 안 넣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재고가 거의 다 팔렸는데 주문을 안내고 있다. 그것도 배송기간을 며칠간을 잡아 아예 온라인 주문을 포기하게 만든다. 특히 부산, 경남 지역에는 책 재고가 거의 제로다. 책을 살 수 없다는 항의가 빗발치는데 출판사가 자기 차로 서점에 책을 갖다 줘도 반송한다.
나는 이 글에서 언급한 안철수 비호세력과 재벌화된 출판 서적유통 대기업이 의혹의 장본인이라 생각한다. 며칠 지켜보다 시정 안되면 안철수 비호 의혹의 본거지와 재벌서점 앞에서 이를 폭로하며 직접 노점을 할 생각이다. 추악한 거래의 뿌리는 깊고 깊은 것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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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