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실’ 후발주자 발 묶으려…듀폰, 코오롱과 질긴 특허전쟁1965년 미국 듀폰이 개발한 지 50여년이 됐지만 아라미드 섬유 시장을 둘러싼 분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지방법원이 듀폰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제품 ‘헤라크론’의 전세계 생산·판매 마케팅을 20년간 금지한다”고 판결한 것도 그런 흐름의 한 예다.
두 회사 간 갈등은 기술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라미드 섬유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코오롱이 생산하는 파라계 아라미드(주로 방탄복에 사용) 세계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 정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미국 듀폰(46%)과 일본 데이진(44%)이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5000t)과 효성(1000t)이 후발주자로 10%를 차지할 정도로 닫혀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코오롱과 듀폰의 갈등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9년부터 아라미드 섬유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해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고 윤한식 박사(2008년 별세)는 코오롱의 지원과 함께 1985년 미국 특허청에서 아리미드 섬유의 물질특허를 획득하고, 영국·일본·독일 등 7개국에서 차례로 특허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듀폰은 코오롱에 합자사업 등을 제의했으나 조건 차이로 결렬됐다. 이에 듀폰은 네덜란드의 ‘악소’와 함께 1986년 윤 박사의 특허를 대상으로 유럽 특허청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대응했다.1991년 12월 유럽 항소심 재판소에서 “윤 박사의 연구가 독창적이다”라고 인정했지만 전쟁은 계속됐다. 코오롱은 본격적으로 아라미드 생산에 나섰지만 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국내 언론은 “듀폰이 아라미드 원료를 생산하는 악소에 원료를 공급하지 못하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윤 박사는 1994년 1월21일치 <동아일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2002년까지 우리가 이 기술을 독점할 수 있는데 듀폰과의 시장 경쟁은커녕 제품 생산도 못하고 하루하루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1997년 외환위기로 투자를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코오롱이 2005년 듀폰, 일본의 데이진에 이어 세번째로 연간 500t 규모의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코오롱 쪽은 “2006년 코오롱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판매를 늘려가자 견제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기술을 도둑질하는 것은 칭찬해 줘야 함.문제는 들키지 말아야.... 기술경쟁은 너죽고 나죽자의 문제고 수단방법을 가릴 필요가 없음. 남의 기술은 훔치고 내 기술은 지키고...
어쨋든 코오롱의 피해가 최소화되면 좋고... 코오롱이 여기서 손을 털더라도 다행히 효성은 남아 있네. 가카 사돈댁이 잔머리를 좀 더 잘 쓴 모양.ㅋ
재벌이건 중소기업이든 간에 각분야의 최고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함.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기업은 죽어서 기술을 남겨야.... 땅 말고 기술. 기업이 죽으면 국가가 인수하면 됨.
그리고 기사 본문에 보면.... 아라미드 원료를 생산하는 회사는 '악소'라고 따로 있는데.... 악소가 코오롱에 원료를 공급하지 못하도록 듀퐁이 악소에 압력행사. 코오롱이 듀퐁에 당해온 이유도 결국은 우리나라 화학공업이 원료에서 제품까정 일관체계... 이게 완성이 안되었기 때문.
대한민국이 양적으로는 화학강국인데... 질적으로는 갈길이 멀다는... 사실 모든 분야가 다 마찬가지. 우리나라는 질보다 양에 치중해 왔고.. 사실 질을 추구하는 것 자체가 고난의 길. 온 전력을 다 쏟아도 될까말까인데,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땅에 한눈 팔았던 경우가 많아서리...ㅋ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현대제철까정 만듦으로서 나름 일관체계를 갖추었는데.... 현대제철에서 나오는 철강재료의 수준이 어느 정도나 되려는지 모르겠음. 포스코 수준에 만족할 거면 중복투자일 뿐인데...
아무튼 기업의 기술확보 노력은 무조건 칭찬해 줘야.... 체제가 무너져도 기술은 남는다.... 결국 기술로 먹고사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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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