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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BW 311억? 임원 65억? 직원 ZERO?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안철수는 직원들에 주식을 무료로 배분한 선행을 과대 포장해 유명해졌다.
하지만 정작 안랩 직원들은 상장 당시 우리사주 구입으로 주식 무료배분 액수에 상응할 만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철수는 2000년 10월 13일 BW로 신규주식 146만 여주를 자신이 확보하고 원래 자기주식 5만주도 146만 여주가 된 직후, 직원들에게 1.52% 각기 650주씩 8만 여주를 나눠준 것으로 나눔과 선행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이 주식 분배가 당시 여러 편법, 불법 등이 판을 치던 벤처 업계에서 직원들의 이탈과 배신을 우려해 달래기 위해서 흔히 소량의 주식을 나눠주던 관행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안철수는 편, 탈법을 통한 무리한 BW 발행, 한시큐어 등에 대한 납득 가지 않는 인수합병 등을 무마하기 위해 자기 주식 소량을 직원 등에게 나눠줬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2.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식분배 이듬해인 2001년 9월 5일 안랩 주식의 코스닥 상장 시 전체 공모주 191만 2732주의 20%인 38만 6456주를 회사 내 우리사주 조합에 배정한 바 있다.
이때 우리사주조합은 88억 8848만 8천원으로 상기 주식 38만 여주(386,456주 X @23,000원: 공모가 = 8,888,488,000원)를 사들였다.
그리고 회사는 임직원에게 우리사주 취득을 위한 자금을 회사에서 대여했다.
쉽게 말해 직원들이 빚을 내어 자기회사 주식에 투자를 한 것이다.
그 액수는 2001년 말 『우리사주 취득 대여금 잔액』 82억 3887만 6천원으로 확인되고 있다.
3. 그러나 상장 후 주식으로 돈을 벌기는커녕 장기간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임직원들은 회사에서 빌린 우리사주 취득 대여금 상환이 불가능해졌다.
즉 우리사주는 1주당 공모가격인 23,000원으로 취득했는데 인출제한 기간 1년이 지난 시점(2002년 9월) 이후 주가는 주당 2만원 이하로 오히려 취득가격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2002년 12월 말 현재 우리사주 대여금 상환이 불가해져 62억 9171만 9천원이 대여금 잔액으로 남아있었다.
상장시 안랩의 실제 펀더멘탈 보다 과대 평가된 공모가로 인해 이후 안랩 주식시세가 장시간 공모가에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무르는 동안 그 피해가 직원들의 대출금 이자부담으로 나타났다.
4. 이후 안랩은 금융기관과 연계하여 우리사주 취득 대여금 대환대출(대여금을 은행 돈으로 갈아타는 것)을 위하여 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고 임직원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다.
대출잔액은 2003년 말 50억원이고 2004년 말 42억원, 2005년 말 5억원이었다.
5. 임직원들이 2001년 9월 상장 시 우리사주를 취득한 이후 2005년 후반기 주가가 다소 회복되기까지 4년간 대출금 상환에는 대략 최소 15억 안팎의 이자를 지출한 것으로 보인다.
(※ 2005년 하반기 이후 미국 오펜하이머 펀드가 180여 억원을 투자해 안랩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해 주가가 올랐다)
안랩 임직원들이 중도상환 등으로 인한 손실과 우리사주 이자부담까지 포함하면 대략 20억 안팎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6. 안철수는 2000년 10월 자신에 대한 25억 BW 행사로 146만 8800주를 취득해 코스닥 등록 당시 그 가치가 336억여 원이었다.
그의 회사 경영진도 스톡옵션으로 수십 억원의 재미를 봤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자부담으로 벌기는커녕 고생을 했다.
안철수는 BW 행사비용 25억원을 제외하고도 311억원의 평가차익을 보았다.
또 그의 회사 주요 임원들은 미리 돈을 넣지 않고 주가가 높을 때 골라서 실현 여부를 결정하는 스톡옵션으로 임원 8명이 수십억 원의 돈벼락을 맞았다.
이들은 작년 11월 이후 10만원 이상 올라가는 고점에서 스톡옵션을 행사해 각기 수억 원씩을 이미 벌어들였고 미실현 스톡옵션의 평가차익까지 곱하면 65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2000년 10월 안철수는 8만주를 그의 회사 직원에게 나눠주며 주식 무료배분의 거짓신화로 포장했다.
그가 나눠준 주식 가격은 공모가로 18억 4천만 원(8만주 X 2만 3천원)이다.
그러나 안랩 직원들은 우리사주 매입으로 사실상 이 주식 무료분배 액수에 해당하는 액수만큼의 손해를 본 것이다. 즉 직원들은 주식으로 이익을 본 게 거의 없는 것이다.
안철수가 BW만으로 311억원 평가차익을 얻고 그의 회사 임직원이 수십억 돈 벼락을 맞을 때 그의 회사 직원들은 무료주식 분배의 가려져 무료 주식의 이익만큼 사실상 손실을 본 것이다.
이것이 공정한 투명윤리경영인지 안철수에 묻고 싶다.
어제 그는 봉하마을에서 자기주변 참모가 착한 사람들만 있어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를 일삼는 몇몇 극악스러운 사람들에 잘 대처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나의 이런 지적이 어디가 네거티브고 극악한 부분인지 안철수 원장이 답하길 바란다. 인제 시작인데 벌써 극악이라는 엄살을 피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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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