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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보니 ‘10 대 1’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분 처리 여부를 놓고 박 후보와 갈등해온 김종인 위원장은 11일 박 후보 쪽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와 단둘이 얘기할 마지막 자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약속 장소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당황했다. 박 후보는 황우여 대표, 진영 정책위의장, 서병수 사무총장,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이정현 공보단장, 이학재 비서실장, 안종범·강석훈 의원 등 측근 9명을 대동했다. 이들 가운데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방안에 찬성하는 이는 거의 없다.
순환출자 처리? 뭐 대단한 개혁도 아니구만...
뭐 암튼 김종인 할배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 치고... 그래서 자기의 이상을 제대로 펼 수 있겠느냐.... 이걸 냉정하게 판단할 줄 아는 것 자체가 실력이기도 함.
만일 박근혜가 집권한다면... 과연 홀홀단신 할배가 박근혜 정권 안에서 할배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있겄소? 그거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가방끈이 할배 반토막인 필부들도 잘 알고 있을 듯.
김종인은 한마디로 5공 때 인물임. 5공 때는 전두환이 자기는 경제에 무식하다고... 그래서 경제는 김재익에게 일임했다는 전래동화가 탄생한 시절임.
지금은 절대권력이 해체된, 민주화된 사회이고 권력은 통치자 1인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 전체가 각자 자기 지분만큼 공유하고 있다는.... 소위 부자좋아 민주주의 시대.ㅋ 이 흐름을 아예 공식화하려는 발악이 바로 개헌지랄병, 내각제지랄병.
지금은 할배 젊었을 때 멩키로 박근혜가 할배를 독대해서 전격적으로 밀어주고... 이런 거 안됩니다. 할배...ㅋ
마음을 비우고... 아래 조선후기 소론의 영수였던 윤증의 처신을 참고 하소.
숙종9년인 1682년, 윤증이 숙종의 부름을 받고 상경하던 윤증은 서울로 올라오는 도중 지금의 경기도 과천에 있는 아버지 윤선거의 제자인 나량좌의 집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이에 이소식을 접한 박세채가 바로 윤증을 찾아가게 되어 이 두사람은 이때에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때에 윤증은 조정에 출사하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3가지의 전제조건을 제시한다.(숙종실록 10년 계해 5월조)
바로
첫째,남인과 서인과의 화평
둘째,외척의 배제(이른바 3척가로 김석주,김만기,민정중의 세외척)
세째,당색이 아닌 능력에 따른 인재등용
이때에 박세채 역시 윤증의 이 요구사항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지지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실현가능성이 없음을 윤증에게 솔직하게 토로한다. 결국 윤증은 끝내 서울에 들어오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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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