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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의 『집단 인지부조화』와 안철수 대처방법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인지부조화 이론』이라는 심리학적 용어가 있다.
이는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흡연자들은 담배가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생각으로 부정적 생각을 억누른다는 것이다.
2. 이런 현상은 정치적 성향에서도 나타난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의 정책에 비록 허점과 약점, 치명적 오류가 있더라도 그런 부정적인 면 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더 부각시켜 인식해 지지정당과 정치인을 쉽게 바꾸지 않는 현상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객관적인 이성보다 주관적 감성에 더 매몰되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판단하고 정당화시키려고 애를 쓴다.
특히 정치에서 『인지부조화』는 자기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 집단화하고 이것은 곧 『집단 인지부조화 상황』을 초래한다.
3. 지금 안철수를 둘러싼 온갖 의혹은 그가 대선후보로서 자격미달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그는 논문, 병역, 주거 및 주택거래, 회사경영, 직장 취업(교수), 유학, 자녀교육, 정경유착, 재벌유착, 공적 경력 및 활동 등 어떤 면에서도 대선후보로서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등이 내건 공직자 결격사유 중 그는 이미 논문,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탈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출직 임명직 공직자로서 문제를 노출시키고 있다.
솔직히 그가 나는 정당 출신 대선후보처럼 일찍 대선출마가 언론에 노출되고 검증에 들어갔더라면 지금까지 나온 의혹은 『새 발의 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정치를 할지 말지 모른다며 자기의 결정사항을 추상적 국민의 『판단』에 미루면서 1년 이상 시간을 끌어왔다.
그 이후로 단일화 여부가 3자 대결 가능성을 암시하며 검증을 끌어왔고 이제 등록 20여 일을 앞두고 단일화 의사를 비치며 모든 이슈의 블랙홀을 만들며 검증을 피해가고 있다.
그의 모든 활동은 검증회피에 초점을 맞춘 채 철저히 기획되어온 것이다.
4. 안철수와 현 MB 정권의 관계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삼척동자도 알만한 일이다.
그는 현 MB 정권의 캐치프레이즈인 『상생』, 『동반성장』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그는 MB 정권이 나서 적극적으로 키워온 인물이고 그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는 『보이지 않는 손이 짜놓은 프레임』 때문일 수도 있다.
안에 대한 나의 대외 검증활동이 철저히 제한되고 압박되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이다.
그리고 지금 이런 사실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닌 일임에도 야권은 정권 차지의 욕심에서 안과의 무조건적, 맹목적 단일화에 집착하고 있다.
이런 야권의 행동은 안철수와 MB와의 관계에 대한 『착시현상과 집단인지 부조화』를 가속화 시킨다.
5. 인지 부조화에 빠지면 내가 어떤 정치인을 좋아하면 무조건 그 사람의 다른 행동이나 말들도 무조건 좋아 보인다.
또 내가 싫어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이런저런 합리적 이성적 이유를 대지만 실제적으로는 『무조건 싫다』는 감정이 내재되어 반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집단 인지부조화 상태』에 빠진 국민들이 다수인 상황에서 안철수가 대선을 노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현재 민주당은 친노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내세워 안철수와 단일화 여론조사를 할 때 『친노』에 대한 고착된 이미지의 인지부조화로 고전을 할 수도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역시 무슨 말과 공약을 해도 중도 성향 유권자에 긍정적인 면은 수용되지 않고 부정적인 내용만 더 부각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 이런 『집단 인지부조화』가 국민 다수의 정치의식에 자리잡았을 때 탈출구는 이론대로 논리나 이성이 아니라 감성에 의해 국민들에 영향을 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미국의 오바마가 대선 막바지에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이재민들을 세심하게 돌보고 챙기는 모양새가 과거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를 덮쳤을 때 부시 전 대통령과 공화당 정부가 보인 모습과 대비되며 막판 몰표를 가져다 준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한국의 여야 기성세력은 『집단 인지부조화』에 빠진 국민들에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 한다.
그나마 중도 성향의 국민들은 『인지부조화』가 상대적으로 약한 상태이다.
맨바닥에 헤딩하기식 대선 운동을 하는 여야후보들이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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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