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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기습공격에 허 찔린 문재인, 민주당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황 장 수
1. 어제(11/6) 안철수와 문재인의 단일화 합의는 문재인과 민주당이 안의 기습공격에 허가 찔린 것으로 평가된다.
그저께(11/5) 전남대에서 안의 기습적인 문과의 회동제안은 철저히 사전 기획된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기습공격은 전격적으로 해서 상대가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밀어붙이는데 그 의미가 있다.
2.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안의 지지도는 호남에서 추락하고 있었고 전반적으로 하향추세였다.
따라서 이대로 한 주가 더 지나, 안이 말한 정책발표가 끝난 이후인 11월 10일 이후 시점이 되면 안은 급속한 지지도 추락으로 인해 사퇴나 흡수 수순 외에 달리 별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쓴 것이 마지막 남은 단일화 합의 제안이었다.
3. 안의 주변에는 어딘가에 여론조사 추이와 지지도, 여론 동태를 치밀히 관찰하고 기획하는 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제안, 화요일 회동, 합의 발표의 매우 정확한 타이밍으로 지지도 재 부양과 명분 확보 등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안철수 만의 정치적 감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안철수의 말과 태도로 보면 시의 적절한 정치적 타이밍 포착과 감각이 그리 뛰어난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개인 안철수는 토론, 언론인터뷰 등을 거의 철저히 회피하고 있는데 전략 하나만큼은 매우 기발하고 시의 적절하다.
4. 안은 무릎팍도사, 청춘콘서트부터 시작해 서울시장 양보, 총선 포기, 1년간에 걸친 출마고민, 방송출연과 책 출간, 출마선언 등의 일련의 과정이 모두 치밀한 기획에 의해 이루어졌다.
지금 한국의 전통 여야당이 안철수 하나를 못 당해 전전긍긍하는 상황을 안철수 자체만을 놓고 평가할 때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어제 동시에 여권에서는 박근혜의 정치개혁, 4년 중임제 개헌 발표가 있었고 이재오는 이를 쭉정이라고 비판했다. 단일화 회동과 정치개혁 및 개헌 제안을 맞물리게 해 맞불로 내놓은 후자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어버린 것도 기획의 일환이 아닐까?
5. 민주당은 11월 10일까지 별일 없을 거라 생각하고 당분간 호남 등 고정 지지층 지지도 올리기에 몰두하다 안철수의 회동제안에 허가 찔렸다.
그래서 어제의 합의문 또한 안철수 페이스대로 끌려간 것이다.
안에게 어제의 기습공격은 지지도 차를 다시 벌려 여론조사로 문재인과 민주당을 녹이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다.
민주당은 『안의 단일화로의 선회』와 『안 지지도 부양, 여론조사 경선』을 서로 맞바꿔 얻은 것이 하나도 없는 손해 본 장사를 했다.
민주당은 어제 회동에서 단일화에 나온 안에 감지덕지에 자기들이 짚어야 할 것은 하나도 제대로 관철시키지 못했다.
6. 이 상태로 가면 안철수가 여론조사에서 단일 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애초 단일화의 근본적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고민해야 한다.
여론조사는 최근 안철수 여론조사가 나온 동태를 보면 민주당 측에 결코 유리할 수 없는 배경들이 있다.
안철수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단일화가 정권교체의 시급한 필요성 때문이라는 대의 때문이라는 것을 안철수가 정말로 동의하고 있을까?
이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하면 답이 나올 수 있다.
안철수는 이기기 위해서 온갖 재주를 피우는 것이지 정작 정권교체와 심판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절대로 민주당이 주가 된 신당활동을 대선 전에 하지 않는다.
대선에 이기고 나면 그때 여야를 헤쳐 모으는 정계개편을 통해 자기당을 만들 것이다.
말로만 국민연대지 대선 때의 표 집결용 외에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명분이 아니라 샅바 싸움이며 여기서 상대의 약점을 집중 공격해야 할 것이다.
안은 많은 자기모순이 있어 그 극복이 쉽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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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