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여야는 서로 아전인수의 해석을 하겠지만 기실 이번결과는 기존의 주요 여야정당의 공동패배로 평가되어 마땅하다. 여권은 이른바 정권심판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야권은 새 세상을 열듯이 열성을 냈으나 평범한 결과에 그쳤다. 선거분위기가 과열되다시피 했지만 투표율이 미미한 것은 자기의 뜻을 반영할 곳을 찾지 못한 다수 국민의 냉소를 뜻한다. 이것은 이미 우리 정치의 양상이, 국민 일반이 추구하는 가치와는 다르나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저들만의 가치를 가진 양대 세력의 팽팽한 균형으로 고정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려져 있지만 진보를 자처하는 제일야당은 건국시의 민주이념에서 벗어나 당내외 소수의 친북좌파에 휘둘려지고 있다. 한편 보수정치권 측은 자유이념을 감추며 좌클릭으로 개혁을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이념과 무관하게 기존 기득권계층의 이익을 지켜나가는 것을 기본가치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친북세력을 억제시키고 진정한 대한민국의 건국가치를 구현하는 길을 안다하여도 실천이 불가능하다. 그들은 좌파가 변화수단으로 활용하는 여성청년 우대를 그대로 받아들여 저들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세력의 진입을 억제하고 기득권을 원활히 대물림하고자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파하기 위하여 신생정당의 시도가 있었으나 결과는 미미했다. 그 이유는 이미 친북좌파나 기득권계층 외에는 세력결성을 하기 어렵고 더욱 큰 문제는 정당을 일으킬만한 최소의 역량을 가진 인사들도 기존의 정당과 그다지 다른 생각을 갖지 못하기에 신생정당이라고 해도 국민을 향한 새로운 호소력이 없는 때문이다. 결국 국민은 진정으로 믿고 따를 당이 없는 것이다. |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