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에 사 놓은 오미자를 지난 주말에야 담그게 되었다.

구해 주신 분이 좋은 오미자라 했는데 그동안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고 잊고 있다가 석류 기사 쓰다 보니 생각났다.

나도 참....ㅉㅉ

하마터면 그 녀석이 냉장고에서 혼자 썩을 뻔 했눼~~

손에 설탕 묻혀가며 사진 찍었음.

오미자는 늦게 담아도, 사진은 바로바로 찍는 수수꽃 기자!! 힘^^

준비 재료 : 오미자, 설탕(오미자와 같은 양), 항아리

                                오미자 엑기스 담그는 과정

요 아해가 김치냉장고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항아리 준비

비닐 봉지를 벗기니

오미자 씻어 물기 제거하는 사이, 밤 삶음, 옆지기 시골서 주워 옴

물기 빼는 중

설탕, 노란 설탕이 좋다 하지만, 오미자 색깔이 탁해지는 관계로 흰 설탕준비

항아리에 넣고 설탕을 철철 뿌려 주고

설탕, 오미자, 설탕, 오미자 저기다 박봉팔닷컴 쓰려다 실패

오킬로의 오미자를 설탕과 함께

밀봉하면 완성

밀봉한 채로 직사광선을 피해서 90일쯤 두면 된다.

설탕량이 많기 때문에 간간이 뚜껑을 열고 한번씩 저어줘야 함.

설탕이 팔목에 묻으면 찐뜩하니 찝찝하므로 고무장갑을 끼든지, 아니면

긴 국자로 저어면 됨.

오미자를 떠 낼 때는

큰 소쿠리 밑에다 역시 큰 그릇을 두고 걸러내면 된다.

몇년 동안은 오미자 건더기가 아까워 술을 담았는데 술이 너무 달아 주당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나 혼자 다 먹어 없애느라 애 먹었다. 결국 다 마셨다. ㅎㅎ

짤방은 작년에 담근 것으로 만든 음료이다.

사진 연출을 위해 이 추운 가을 저녁에 얼음 동동 띄우고 맹글었음. 

오미자는 여름에 마셔야 제 맛이다.

작년에는 10킬로를 담궜는데 항아리가 작아 중간에 덜어내는 실패를....우리가 먹는 거 반, 남에게 퍼 주는거 반, 아직 조금 남아있다.

오미자는 5가지 맛이 난다 해서 오미자임

5가지 맛 - 단 맛, 신 맛, 떫은 맛, 짠 맛, 매운 맛

몸에 좋다는데 어떻게 좋은지는 다른 일 좀 하고 알려줄게

@오미자의 효능은 여기에 자세히....

http://blog.daum.net/wklee57/13407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