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기동헬기부대 창설하는 국방정책과 관련하여, 부대의 편제를 해병대로 할 것인지 또는 해군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진행되어오고 있다.
정부는 상륙기동헬기 30대를 수리온을 개조하여 2016년부터 양산 배치하여 2023년까지 30대의 상륙기동헬기가 실전배치하기로 방침을 정하였다고 정부관계자는 전한다.
그런데 이 상륙기동헬기에 대하여 해군에서는 해군항공대에 편제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전 해군참모총장은 해병대에 단 한 대도 넘겨줄 수 없다는 몰상식하고 자군이기주의적 입장에 입각한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어났고, 이와 관련하여 합동참모본부와 국방부 및 청와대는 해군과 해병대가 합의 후 결정하라고 그 논란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해군은 상륙기동헬기에 대한 욕심으로 기존에 지휘관용 및 다목적용으로 사용해오던 육상형 헬기 8대를 독도함에 사진 촬영용으로 올려놓는 쑈를 하면서, 이미 몇 년 전부터 해군항공대에 멋대로 상륙기동헬기부대라는 명칭과 직제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해군은 상륙기동헬기부대를 자군에 편제하면서 해군 자리 추가 확보 및 예산 갈취용으로 활용하고자 알박기식 시도를 해온 것이다.
그러나, 해군의 시도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나아가 해군은 마치 기존의 상륙기동헬기를 교체하는 해군의 소요가 있는듯이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상륙기동헬기의 소요는 해병대의 필요로 인정되어온 것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상륙기동헬기는 존재하지도 않았었고, 기존에 해군에서 독도함에 올려놓은 8대의 헬기는 도색만 해군용으로 해놓았을뿐인 육상형이며, 특히 주로 지휘관용으로 사용해왔고, 나머지는 극히 예외적으로 시범훈련이나 사진촬영용으로 해병대용 헬기인듯이 운용되어왔을뿐이다. 해병대는 자체 훈련의 경우에 육군이나 미해병대의 헬기를 빌려서 훈련을 해왔다.
혹자들은 해군에서도 기동헬기가 필요하며, 특히 함상 지원 및 도서부대 지원에서 기동헬기의 역할이 필요하므로, 상륙기동헬기를 해군에서도 사용하여야 하며, 해군항공대의 시설을 이용하면 비용절약의 이점이 있고, 합동성 강화의 측면에서도 해군에 상륙기동헬기부대를 편제하여 해병대가 필요시 지원 받으면 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 주장에 따르더라도 해군에 필요한 것은 함상용 다목적 해상헬기로서, 그 목적이 상륙기동헬기와는 다르며, 별도의 소요를 인정받아서 도입되어야 하며(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른 직도입에 유리하며, 해군 작전에 적합한 해상형인 S-70 계열 다목적 헬기 직도입을 추천한다), 해군항공대에 상륙기동헬기부대를 두더라도 주기장 및 격납시설과 유지 보수에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의 확보에 필요한 비용은 결국 해병대에 상륙기동헬기 부대를 창설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느경우이거나 모두 신규로 확보해야 할 것이어서 비용차이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또 합동성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해병대에 상륙기동헬기부대를 창설하고, 해군에서 필요시에 해병대가 지원을 하는 것이 합동성 관점에서 더 바람직하다고도 볼 수 있다. 어치피 합동성이란 해군에 부대를 편성하든, 해병대에 부대를 편성하든 그 숙련도에 따라 달라질 일이며, 반면에 작전의 원활과 평시 및 전시에 즉응력을 기준으로 하는 전투력의 강화 차원에서는 해병대에 상륙기동헬기부대를 두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그외에 해병대와 육군 모두 지상군이라는 측면에서 동일함에도 어째서 2개 사단과 1개여단에 불과한 해병대에 항공대를 두기 위해 기동헬기와 공격헬기부대(1개 대대 확보 계획이 예정되어 있습니다)를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은 실제 차이를 알면서도 여론 호도를 위하여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과... 원래 군에 대하여 아는 바가 부족하거나 이제서야 군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라는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
해병대는 기본적으로 지상군이므로, 일반적인 육군 사단이 벌이는 작전을 똑같이 수행하지만, 해병대는 독특한 환경에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부대라는 점에서 다르다. 그것은 다른 지상군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일종의 고립무원의 지역) 적에게 장악된 지역에 상륙부대 단독으로 진격해야만 하는 환경을 감안한 차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해병대의 상륙작전이 정규 지상군의 작전임에도 불구하고, 고립무원의 적진에 새로운 전선을 형성하기 위하여 작전 초기에 해병대 단독으로 지상전을 펼칠 수 밖에 없기에(공군과 해군의 지원을 제외하고 다른 지상군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다) 공군과 해군의 지원 이외에 해병대 자체적으로 다양한 지원 특히 항공지원을 위한 수단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며, 그러한 필요에서 기동헬기부대(무장형 포함)와 공격헬기부대가 필요하게 된다.
그런 한편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의 규모가 무제한적일 수 없으므로, 특화된 규모의 상륙군 부대가 필요하고, 그 규모 내에서 여러 다양한 공세적인 지원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
위와 같은 해병대 임무와 역할의 특수성에 기인하여, 상륙기동헬기부대와 공격헬기부대가 해병대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단 적진에 새로운 전선을 형성하여 지상군을 추가로 끌어들이게 되면, 해병대가 뚫어놓은 돌파구를 통하여 상륙한 다른 지상군인 육군과 함께 해병대는 지상전을 펼치게 되고, 그 역할은 육군의 작전 수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그외의 경우, 해병대는 돌파구를 형성한 후, 육군에 작전지역을 인계하고, 다시 또 다른 상륙전을 위해 후방으로 빠질 수도 있다)
따라서 해병대의 임무와 역할의 특수성을 간과하여, 육군 사단과 해병대를 비교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상륙기동부대와 공격헬기부대는 해병대에 속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리고 이제 해병대 예산이 독립되는 환경이 조성되어지는 이상, 해병대 정예화를 위한 사업들을 감안하여 해병대 예산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해군은 진행 중인 LST사업, 진행중인 고속함 사업, 차기 고속정사업, 차기 대형강습상륙함사업, 차기 구축함 도입사업, 차기 잠수함 사업, 차기 대잠헬기 도입사업 등등 많은 사업을 잘 해나가는 것만으로 능력과 예산이 모자랄 판에, 해병대의 예산이나, 장교들 직위 등등에 이기적인 욕심을 내서는 안될 것이다. 지금 쏟아지는 비난으로도 해군의 이름은 충분히 깎이고, 추해졌다. 더 추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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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