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정당은 노무현의 꿈"
[인터뷰]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 / 현석훈 기자 radio@vop.co.kr
입력 2011-12-12 10:45:23 l 수정 2011-12-13 1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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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통합진보당'을 당명으로 최종
결정한 5일, 국회 정론관에 천호선 대변인이 등장했다. 모니터로 이를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에 등장했다', '(진보당)우리당도 이제 청와대
급 되는것이냐'면서 그의 등판을 반겼다. 참여정부의 8번째 대변인이자 마지막
대변인이었던 천 대변인이 국회에 등장한 첫 날의 풍경이다. 그는 짧은 인사를
마치고 일일이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명함을 주고받았다.
천 대변인은 90년대 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원 시절 비서관을 시작으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사이버 실무팀장을 맡으며
핵심적 역할을 했고,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을 거쳐 참여정부 출범 후
참여기획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의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중략)
이하, 인터뷰 질문들만 발췌. 답변은 '민중의 소리' 기사 링크 직접 클릭.
http://www.vop.co.kr/A00000457083.html
답변 한두개는 미끼 삼아 남겨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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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마을에 다녀오셨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 노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어떻게 생각했을 지 궁금하다
- 참여정부 시절 왜 그렇게 다툼이 많았다고 보시나
- FTA 문제등 참여정부와 갈등은 피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 그 짐이 고스란히 참여당과 유시민 대표에게 옮겨왔다. 억울하지 않나.
(답변 전문)
'노무현 정부의 부채만 승계하겠다'는 말은 참여당과 진보정당의 통합을
염두에 둔 유 대표의 발언이다. 통합을 해 나갈 마음가짐이라고 할까.
그게 당 대표가 되면서 큰 메시지가 됐다. 자산을 승계해 지지를 얻겠다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승계하고 잘못된 부분을 극복하고 바꿔나가고, 오류를
시정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우리당이 감수하겠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
로 통합에 임했다고 보면 된다.
유 대표가 통합을 하려고 했던 과정이 유시민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
하고 나아가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옳지 않다. 실제
유 대표는 민노와 통합에 대해서도 87년 이후 분열되었던 진보자유주의와
진보진영을 통합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봤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채를
갚겠다는 말이 그 뜻이다.
노무현 재단도 FTA 문제에 대해 한달 전에 정리했다. 유시민 대표는 5월에
먼저 정리한거지. FTA가 농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참여
정부가)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친노진영 내부에서도 비난이 많았다.
유시민이 뭔데 노무현 대신해서 사과하고 다녀? 이런 분위기가 당원들
에게도 있었다. 마음이 불편했을 거다.
- 통합과정도 쉽지 않았다. (민노·참여)당원들 문화도 조금 이질감이
있다. 잘 될 것이라 보나.
(답변중 일부)
당연히 참여당도 혁신해야 할 것이 몇가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해서
만든 정당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다소 폐쇄적인 문화가 있다. 노무현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하지 않으면 낯설게 느껴진다. 노무현을 좋아하는 카페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통합의 과정은 정서적 폐쇄성을 극복하는, 우리에게
는 중요한 혁신 중의 하나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뜻과 정책을 존중하지만
한계를 인정하고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한 각오와 행동이다.
- 대변인으로서 내년 선거는 어떻게 전망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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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내가 이 양반한테 매우 고마웁 것은, 그가 친노의 대표 일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친노 진영 내에 '안이하게' 머물러 있지 않았단 것이다.
노무현의 참모로선 드물게, 그는, 참여당의 가치와 지향, 유시민의 의지,
진보당의 의미. 모두를 '왜곡없이' 잘 이해하고 있단 것이다.
참여당을 창당하고 통합진보당이 있기까지. 천호선. 그가 많은 궂은 일을
도맡았다. 헌데도 그가 그 공을 내세우는걸? 난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오늘 날. 다른 길에 선, 가깝다고 먼- 일군의 친노 가문을 바라볼수록?
유대표 곁에 천호선마저 없었다면 어땠을까. 란 아찔한 물음이 들곤 한다.
끝. 오늘 점심은 우리쌀국수 멸치맛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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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벽
2011-12-13 (화) 13:28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