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수) 노무현재단 검찰개혁 콘서트 현장에서 곽노현 교육감 사모님께서
곽교육감님의 옥중 메시지를 전달하였는데 그 전문을 공개합니다.
옥중
메시지
지금까지 저의 재판과정을 지켜봐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를 지지해준 시민 여러분과 서울 교육가족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저의 진실과 선의를 재판과정에서 밝혀 나가겠습니다
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 개시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돈이 수수되었으니, 오해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그 너머에 있습니다.
이미 여러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하여 이 사건은 통상적인 정치판의
부정한 돈 거래와 다르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후보 매수‘라는 단어는 저는 물론 박명기 교수,
그리고 새로운 서울 교육을 위하여 후보 단일화를 명하였던
시민들의 염원, 모두를 모욕하는 것입니다.
저 자신 수사과정에서 양심을 걸고 최선을 다해 진실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진실을 존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릇된 선입견과 부당한 예단으로 일관하여 여론을 미혹케 하고,
사건을 왜곡 확대 재생산하였습니다.
나아가 검찰은 피의사실 공표와 직권남용 등 권력을 남용하면서,
저와 서울 교육의 신용을 떨어뜨리는 데에 앞장섰습니다.
그러한 검찰의 행태는 바로 우리 정치권에서 자행되고 있는 서울교육
흔들기,
서울교육 타격과 같은 흐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학교교육을 바라는 서울 시민들의 민주적 열망,
온전한 인격적 성장에 대한 아이들의 소망은 싹도 틔우기도 전에 꺾이고
있습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정치검찰이라는 말은 이미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검사들은 인권에 충실하고 민주적 신념 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부 검찰은 도를 넘어 정치화되고 권력화 되었습니다.
진실을 경청하기보다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고,
공동체 전체가 아니라 파당적 이익에 몰두하는 정치검찰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검찰개혁에 대해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여망에 이어 이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검찰개혁의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여기 함께 계신 많은 분들, 우리나라의 주권자들이 직접 나서는
검찰개혁입니다.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성공해야 합니다
검찰개혁으로 형사정의를 바로 세우고, 형사정의를 바로 세워
참으로 민주사회, 공정사회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검찰개혁,
이는 우리 사회,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무엇보다 소중한 교육이자 선물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