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MB, 김정일 ‘조의표명’서부터 풀어가라”>
긴급회의 “민족 생각하는 너른 마음으로 사태 임해야”
최영식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2.20 12:08 | 최종 수정시간 11.12.20 12:12
통합진보당이 20일 긴급대표단 회의를 열어 이명박 정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대해 조의 표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조의를 표하는 것에서부터 이번 사태를 풀어가라고 요구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단 대표실에서 열린 긴급 대표단 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은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평화적 진전이라는 관점에서 공식적인 조의 표명 등의 방식으로 이 상황에 진지하게 대처하기를 요청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 등을 위한 민간 차원의 조문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오늘 저희가 대표단에서 이렇게 정부에 요청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남북 사이의 평화적인 공존과 교류 협력을 바라고 있고, 장기적으로 통일된 국가로 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 대표는 “이렇게 어느 한 쪽에 우환이 겹쳤을 때, 서로를 잘 위로하고 마음을 모으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공존과 교류,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데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시각까지도 정부가 공식적인 조의표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께서 민족을 생각하는 너른 마음으로 이 사태에 대해서 내면적인 조의의 뜻을 표하는 데에서부터 풀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장정리를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로 정부가 조의표명과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의를 표하는 방식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일의 일환이다, 외교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6·15, 10·4 선언 등, 두 차례 정상회담과 정상선언을 두 차례나 함께 했던 북한의 지도자이다”며 “격에 맞춰서 국제적 상례에 따라서 조의를 표하는 것이 도리다. 사사건건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앞으로 내년 정세 변화와 남북관계 발전의 측면에서 정부가 조의를 표하는 것으로부터 진지한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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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